여심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빛깔과 병 디자인으로
인스타 와인으로 핫한 일레븐 미닛을 알아보자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본 파스쿠아 스윗로제와 같은 파스쿠아 와이너리의 와인중 하나로 스윗로제의 경우 부드러운 탄산이 느껴지는 약 발포성 로제와인인 반면 일레븐 미닛은 탄산이 없는 로제 와인이다. 또 스윗로제보다 조금 더 품질 좋은 포도를 사용하여 양조를 하고 조금 더 고급 양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윗로제보다 퀄리티가 좋은 로제와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각종 품평회에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물론 이 점수들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수 있지만 그래도 없는것 보단 있는게 좋은 수상경력이다. 디캔터(Decanter) 라는 세계 유명 와인 저널에서도 91points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대중들의 평가로 점수가 메겨지는 비비노 사이트에서의 점수도 아주 높다.(물론 또한 비 전문가 집단에 의한 점수이므로 절대적인 품질기준을 반영하지 못한다. 하지만 대중의 시각에서 판단하기에는 좋다.) 특히, 대부분의 빈티지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필자는 비비노에서 4점 이상일 경우 꽤나 퀄리티가 있는 와인으로 판단한다.

 

 

비비노 사이트 점수

여튼 스윗로제는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되는 와인이라면 일레븐 미닛은 중저가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상품이다. 사실 일레븐 미닛을 스윗 로제와 비교하는건 불가하다. 압도적인 퀄리티의 차이 떄문이다.

 

본격적으로 일레븐 미닛 와인을 알아보기전에 와인명을 살펴보자

한글명 : 파스쿠아, 일레븐 미닛 로사토

영문명 : Pasqua, 11 Minutes Rosato

여기서 파스쿠아(Pasqua)는 이제는 아시다 싶이 와이너리 이름이다. 그 뒤에 일레븐 미닛이 파스쿠아에서 생산하는 와인중 하나의 이름이고 로사토(Rosato)는 이태리어로 로제(Rose) 이다. 말그대로 로제빛을 가진 로제 와인이다. 일레븐 미닛이라는 이름은 와인 양조방식에서 따온 이름인데 이는 뒤에 설명하겠다.

 

파스쿠아, 스윗로제 와인의 경우 레드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만든 와인의 개념이라면 이 일레븐 미닛은 로제와인만을 만들기 위한 양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좀더 퀄리티가 있다고 볼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자.

 

일레븐 미닛을 만드는 품종은 4가지 이다.

-세개의 레드 품종

코르비나(Corvina) 50%

시라(Syarah) 15%

카르메네르(Carmenere) 10%

-한개의 화이트 품종

트레비아노 디 루가나(Trebbiano di Lugana) 25%

 

4가지 품종이 블렌딩 되어 생산되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친절하게도 블렌딩 비율까지 보여준다. 이렇게 세부적인 내용이 전달된다는건 확실히 스윗로제와의 품질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파스쿠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윗로제는 정확한 블렌딩 비율과 정확한 양조 방법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다.) 

 

블렌딩 비율중 50%로 높게 차지하는 코르비나(Corvina) 품종은 본래는 아마로네라는 지역 특산품인 아마로네 와인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는데 레드 품종으로 일반적으로는 무겁지않고 라이트하거나 중간정도의 무게감을 가진 레드와인을 만들어 낸다. 향과 맛에서도 무겁지않고 사워 체리(Sour Cherry) 입에 침이 고이는 산미를 가진 체리의 느낌과 제비꽃 같은 푸른 꽃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일레븐 미닛같은 로제와인을 만들때 블렌딩 품종으로 사용될경우 산뜻한 산미와 과실향, 푸른 꽃 캐릭터를 보여준다.

시라(Syrah) 품종은 비교적 적은 비율의 블렌딩 비율을 지녔다. 남프랑스에서 주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인데 호주의 쉬라즈와도 같은 품종이다. 일반적으론 중간에서 풀바디에 잘 익은 검은 과실향의 남성적인 캐릭터의 와인을 만들어낸다. 특히 페퍼와 같은 향신료와 허브 풍미를 지니고 있어 상당히 세련된 남성적 느낌을 와인에 전달한다. 로제와인에서 블렌딩으로 사용될 경우 짙은 과실향에 특유의 후추와 같은 향신료 풍미를 와인에 전달해주어 복합미와 개성있는 캐릭터를 심어준다.

마지막 레드 품종 카르메네르(Carmenere)또한 적은 비율로 블렌딩 되는데, 무겁지 않은 중간정도의 바디감에 뚜렷한 검붉은 과실풍미와 향신료의 풍미를 지녔다. 카르메네르는 일레븐 미닛 와인에 전체적인 구조감을 제공하여 와인이 안정적으로 숙성되는데 역할을 하고 미감에서도 탄탄한 구조감을 느끼게 해준다.

 

위의 세가지 레드 품종은 일반적인 레드와인을 만들때 사용되는 고급 품종들인데 단독으로 재배되고 양조되어 와인으로 탄생되어도 우수한 품질의 와인으로 만들어지고 그 만큼 개성 또한 뛰어나다. 물론 로제와인 양조시에는 이 포도들의 성분을 100% 추출하지 않고 옅게 뽑아내기 때문에 로제와인에선 각각의 캐릭터가 약해질 수 있지만 와인의 전반적인 미감과 풍미를 발전 시킬 수 있다. 

 

이제 마지막 네번째 품종은 이태리 화이트 품종인 트레비아노(Trebbiano)이다. 프랑스 위니 블랑(Ugni Blanc)과 같은 품종이다. 이태리 다양한 와인생산지에서 재배되어 다양한 변종의 형태로 넓게 분포한다. 변종의 경우 Trebbiano di Lugana 와 같이 트레비아노 뒤에 지역 이름이 함께 표기된다. '해석하면 루가나로 부터 온 트레비아노' 이다. di는 영어로 from이다. 여튼 트레비아노는 산미가 좋아 로제와인에 블렌딩 될경우 와인의 산미를 보완하고 길게 여운을 남기도록 해준다. 전반적으로 산뜻한 느낌이 강하고 흰 꽃과 같은 플로럴한 느낌이 좋아 화사한 캐릭터를 줄수있다. 로제와인에 블렌딩 될 경우 레드 품종이 보여주지 못하는 감귤의 신선하고 산뜻한 느낌과 화사한 꽃의 이미지를 줄것이다.

 

이 4개의 품종은 와이너리가 위치한 베네토 지역의 Lake Garda 라는 지역에서 재배된다. 이태리 북부 밀라노와 베니스 중간에 위치한 지역으로 절경을 가지고 있다. 이 호수의 온화한 온도조절 역할로 와인을 양조할때 사용되는 포도가 적절하게 잘 익도록 도와준다.

 

잘 익은 이 4개의 품종들은 수확되어진 후 본격적으로 와인으로 만들어지기전 로제의 연한 핑크빛 색깔을 추출하기위해 압착기에서 가볍게 압착되어진다. 이때 포도주스가 추출되는데 아주 짧은시간동안 껍질, 씨와 접촉하게 된다. 일레븐미닛은 이 시간이 11분이다. 이 11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껍질과 접촉하므로 아주 연하고 아름다운 로제빛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 시간동안 포도의 타닌, 풍미와 같은 성분들이 추출된다. 이렇게 추출되는 주스가 껍질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 질수록 와인의 색은 진해지고 맛과 풍미가 강해진다. 여튼 일레븐 미닛은 아주 부드럽게 추출하므로 부담스럽지않은 아름답고 우아한 로제 와인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이렇게 압착 되어지고 포도주스와 껍질이 분리가 되는데 이후 포도주스는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11시간동안 차갑게 보관되며 남아있는 고체의 입자들이 천천히 가라앉고 다시한번 분리된다. 와인은 다시 다른 탱크로 옮겨지고 이때 효모균을 넣어 알콜 발효를 시작한다. 포도의 당분이 점차 알코올로 변화되며 최종적으로 12.5%의 알코올 도수 까지 도달한다. 이정도의 알코올 함량을 가질때 입안에서 심심하지 않은 충분한 볼륨감을 느끼게 해주고 맛과 풍미의 전달이 잘 된다. 이렇게 완전히 발효된 와인은 3~4개월동안 발효되며 만들어진 효모 부산물(효모시체)들과 접촉하게 되는데 이때 와인에 은근한 토스티한 풍미를 전달한다.

 

이렇게 탄생된 와인이

11 MINUTES

이다.

 

와인은 10~12도로 서늘함 보다는 조금 차가운 상태에서 마셨을때 알코올이 튀지 않고 과실의 신선한 풍미와 복합적인 향신료, 허브, 토스티한 풍미들을 느낄 수 있고 풍성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와인 자체만으로도 마시기 편하고 좋지만 부라타 치즈 같은 연성의 부드러운 치즈와 딸기 라즈베리 같은 과일을 곁들여 먹으면 좋고 애피타이저, 신선한 토마토와 바질로 만든 파스타와 치킨 스테이크 같은 요리와 잘 어울릴 것이다.

 

이렇게 인스타 와인으로 핫한 파스쿠아 일레븐 미닛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전에 포스팅한 스윗로제와 비교하다보니 다소 스윗로제가 않좋게 보일 수 있지만. 물론 저렴한 가격대에서 스윗로제는 맛있고 매력적인 와인이다. 하지만 진정한 로제와인이라고 하기엔 저렴한 양조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로제와인인 일레븐미닛에 비해 퀄리티는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와인 구매시 이점 참고하시길 바란다.

스윗로제가 일레븐미닛과 비싸거나, 같거나, 가격 차이거 별로 없으면 문제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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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와인으로 핫한 와인, 놓으면 바로 팔리는 와인, 없어서 못파는 와인

그렇게 핫하다는 파스쿠아 스윗 로제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파스쿠아 스윗 로제는 요새 인스타 와인으로 핫한 와인으로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는 로제 빛깔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와인병 모양과 다르게 둥글고 감각적인 글씨체를 볼수 있다. 외관만으로는 아주 귀엽고 예쁜 와인이다. 여자들이 반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먼저  와인명을 정확히 알아보자
.
한글명 : 파스쿠아 스윗로제
영문명: Pasqua, Sweet Rose
여기서 파스쿠아(Pasqua) 는 와이너리 이름이다. 거의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태리 와이너리로 이태리 북부 베로나(Verona) 지역에서 회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스윗 로제 (Sweet Rose)는 상품명이다. 파스쿠아 와이너리 와인중 하나의 상품명이다. 와인을 마실 때 와이너리와 상품명은 구분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파스쿠아(Pasqua) 와이너리의 간단한 역사를 알아보자.
파스쿠아의 시작은 19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스쿠아의 첫번째 세대를 이끈 파스쿠아 형제들은 그들의 고향인 풀리아(Apulia : 이태리 동남쪽 아드리아 해에 접해있는 지역)를 떠나 이태리 북부 베로나로 모이게 된다. 그리고 함께 와인사업에 몰두하게 된다. 그들의 고향 풀리아(Apulia)의 와인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것 부터 시작하여 실제로 와이너리를 운영하는데 까지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다. 몇년 후, 베로나 지역의 새로운 포도밭을 인수함과 동시에 회사는 점점 확장해 나갔다. 파스쿠아의 두번째 세대를 거쳐 안정적으로 회사는 성장해 나갔고 현재는 그들의 세번째 세대들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마켓 점유율을 확장해 나가는데 힘을 쏟고 있으며 2009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큰 성장을 이루고 미국 뉴욕에 유한회사를 설립하기에 까지 이른다. 2017년에는 중국의 수입사를 인수하여 아시아 시장 점유율도 높여가고 있다.
파스쿠아 와이너리의 성공은 와인의 퀄리티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현대적인 양조방식을 접목시켜가며 고품질의 와인의 생산하고 있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파스쿠아 스윗로제 같은 파티 와인 부터 지역 최고의 와인중 하나인 아마로네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제 파스쿠아 로제 와인에 대해 알아보자.

필자는 직접 파스쿠아 홈페이지를 서핑하며 정보를 얻어보려 했다. 하지만 파스쿠아 스윗 로제에 대한 설명은 너무나도 간단 했다 특별히 기술적으로 길게 설명할 필요없는 가벼운 와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스윗로제는 Party Like An Italian 와인 브랜드 5가지중 하나로 비슷한 병모양과 다자인으로 사랑받는 Cuvee N.5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아주 핫하다.

와이너리 홈페이지에서 "Party like an Italian" 이라는 브랜드명을 내걸로 판매하는 걸로 보아 아주 가볍게 파티와인으로 마시기 좋은 저가 시장을 타겟으로 만든 와인인듯 하다. 그래서  다른 상품들과 다르게 아주 귀여운 병의 모양을 가지고 있고 글씨체도 현대적이고 감각적이다.

파스쿠아 로제 와인은 약발포(Semi-Sparkling)성 와인으로 입안에서 가볍게 톡톡 터지는 버블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와인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로제 빛과 함께 맛에서도 딸기나 라즈베리 같은 통통튀는 붉은 과실이 감미로운 당분을 만나 기분좋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초보자들도 기분좋게 마시기 좋은 와인이고 여성들에게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듯 하다.

필자는 사랑스러운 이 와인의 맛의 근본을 찾아 와이너리에서 기술한 파스쿠아 스윗로제(Pasqua Rose)의 Tech Sheet를 알아봤다.

먼저, 파스쿠아 스윗 로제는 3가지 품종을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두 가지의 화이트 품종 : 피노 비앙코, 샤도네이 (Pinot Bianco, Chardonnay)
한가지의 레드 품종 : 피노 네로(Pinot Nero)
이렇게 세가지 이다.

먼저 샤도네이는 화이트 품종중 가장 중성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 이태리 북부와 같이 서늘함이 느껴지는 지역에서는 산뜻한 감귤류의 과실과 흰꽃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알코올의 볼륨감이 있기 때문에 와인에 풍성한 구조감을 줄것으로 보인다. 반면 피노 비앙코 품종은 불어로는 피노 블랑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블랑Blanc은 불어로 White, 비앙코Bianco는 이태리어로 White) 샤도네이와 마찬가치로 꽤나 알코올의 볼륨감이 느껴지지만 샤도네이에 비해 질감은 가볍게 느껴지고 꽃향이 좀더 느껴지는 화이트를 만들어 낸다. 마찬가지로 감귤류의 향과 흰꽃의 캐릭터를 가진다. 마지막, 피노 네로는 피노 누아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 품종) 의 이태리 표현이다. 여기서 네로(Nero)는 이태리 어로 Red를 뜻하고 불어로는 누아(Noir)라 한다. 레드 품종 중에서 가장 가볍고 섬세하고 우하한 와인을 만들어 내는 품종으로 비교적 가벼운 무게감에 탄닌이 비교적 적고 부드러우며 산뜻하고 통통 튀는 붉은과실의 풍미를 만들어낸다.
고로 이 세가지 품종이 합쳐지면 입에 침이 고이는 감귤류의 산뜻함과 향긋한 흰꽃내음 붉은과실의 통통 튀는 느낌이 한데 어우러져 꽤나 풍성한 질감과 볼륨감을 느끼게 해준다.

위의 3가지 품종은 와이너리에서 기술하길 Veneto hills에서 재배된다고 나타나는것을 보니 특정 포도밭이 아닌 베네토 지역의 다양한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정 포도받에서 생산된 와인은 좀더 고품질 와인을 생산할때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이 3가지 품종은 수확된 이후 발효하기전 모두 함께 섞여 으깨어 지고 18~19시간 동안 10도 정도의 온도에서 신선하게 포도 껍질과 접촉한다. 이때 낮은 온도에서 가볍게만 껍질 성분과 접촉하므로 과하지 않은 신선한 향들이 추출되고 은은한 로제 빛깔이 완성된다. 이후 와인 주스는 접촉중이던 껍질과 분리되어 발효가 진행 되는데 온도조절이 가능한 스테인레스탱크에서 16-18도의 서늘한 온도에서 발효가 진행 된다. 온도조절이 가능한 스테인레스 탱크에서 발효하는 것은 스윗로제 처럼 신선함이 강조되는 와인에는 특히나 중요한 양조 방법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와인에 탄산의 버블감을 주기위해 가압 탱크에서 와인을 효모와 다시 한번 접촉 시킨다. 이때 효모는 남아있는 주스의 당분을 먹으며 탄산을 내뿜게 되고 이 탄산을 보존하여 와인의 부드러운 버블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양조 방식은 탱크 방식이라 하여 스파클링와인을 대량생산 할때에 주로 사용한다.( 고급 샴페인은 병안에서 효모와 재발효를 한다.) 여튼 효모와 재발효가 일어나면 버블과 함께 와인에 은근한 토스트, 비스킷의 향을 입혀주게 된다.

자 파스쿠아는 이렇게 생산된다.
아주 기분좋은 과실향과 사랑스러운 버블감, 아름다운 로제 빛깔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만나 눈으로도 즐겁고 맛으로도 즐거운 와인이 탄생한다.

스윗로제의 산뜻함과 붉은과실의향, 기분좋은 버블은 같은 로제 빛의 약간 기름기가 있는 연어와 아주 잘 어울리고, 리코타 치즈 같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가 곁들여진 연어 샐러드와도 함께 해도 좋을 듯하다. 물론 와인 자체로도 기분좋게 마시기 좋으므로 간단하게 와인만으로 분위기 내기도 좋고 식전에 먹거나 다양한 샐러드 애피타이저와 함께 즐기길 추천한다.

한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물론 좋은 와인이지만 판매처에서 2만원 이상으로 판매할경우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만한 퀄리티의 와인은 아니고 단지 희소성 만으로는 그만한 가격을 받아내는건 절대 무리라고 생각한다. 사실 2만원도 높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정도 급의 와인은 끊임없이 생산 가능하므로 희소성이라는 단어도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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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은 세제를 사용하지 말고 뜨거운 흐르는 물로 닦아라. 이것은 잘못된 와인 상식이다.

와인잔을 집에 구비해서 와인을 마시는 애호가들과 와인 초보자들은 와인잔을 닦을 때 일반 물잔처럼 닦으면 될지 아니면 특별한 방법으로 닦아야 할지 궁금하여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검색해 봤을 것이다.

그러면 와인잔을 닦는 방법에 대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대부분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고있다. "와인잔은 향에 아주 예민한 와인이기 때문에 세제를 이용해서 닦으시면 안됩니다! 뜨거운 흐르는 물로 닦아주셔야 되요!!" 이렇게 와인잔을 세제로 닦으면 큰일 날 것처럼 강조해서 얘기한다. 일리는 있지만 절대로 틀린 말이고 소믈리에 현직으로 일하는 필자로써는 화가 치미는 말이다.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는 가짜 전문가를 조심하자. 필자는 레스토랑 현장에서 와인잔만 몇만잔 닦아 봤다. 그래서 얘기하자면...

 

와인은 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더욱 더 세제를 사용해 청결하게 닦아주어야 한다.

와인만 마시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우리는 와인을 마실때 음식과 함께 먹는다. 그러다 보면 와인잔 입구 전체를 돌려가며 입술자국과 함게 음식물, 기름을 묻혀놨을거다. 특히 와인잔 안에도 기름이 둥둥 떠다닐것이다. 특히 스테이크나 고기류를 먹으면 상황은 심각하다. 이런 기름띠를 단지 뜨거운물로 닦고 싶은가? 기름이 닦일것인가? 묻고싶다. 가정일을 하면서 설겆이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기름은 단순히 뜨거운 물만으로 쉽게 안닦인다. 와인잔 입구에는 기름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을텐데 여기에 다시 와인을 마시고 싶은가? 행여나 보이지 않더라도 잔 내부에 기름이 그대로 남아있을텐데 말려진 기름잔에 와인을 마시고 싶은가?

 

상식적으로 생각하자. 기름은 물로 분해되지 않는다. 세제 부드러운 스폰지 수세미에 묻혀 거품을 내고 잔 입구 부분을 잔이 깨지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빡빡 닦아주고 잔 내부도 부드럽게 돌려 닦아주자. 그러고 난뒤 미지근한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구어 주자. 그러면 아주 깨끗하게 와인잔을 닦을수 있다. 이때 세제는 최대한 향이 없는 세제를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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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전문가인 나에게 주변사람들은 "와인 오래된게 비싸지 않아?" 라고 질문을 많이한다.

그리고 실제로 소믈리에로 일하며 손님들을 관찰해보면 "이 와인 2007년산이네 12년이나 지났어! 엄청 좋은 와인이네?" 라며 오래된 와인을 찬양한다.

과연 오래된 와인이 좋은 와인이고 비싼 와인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와인에는 시음적기(와인이 적당히 숙성되어 본연의 캐릭터와 숙성된 매력을 느낄수 있는 시점) 라는 것이 있다. 와인이 생산된 시점에서 테이스팅을 했을때 이 와인은 10년 20년 뒤에 더 가치를 발할지 혹은 3년 5년안에 소비하지 않으면 본연의 맛을 잃고 시들어 버릴지를 판단할 수 있다. 

쉬운 예로 겉절이를 1년동안 익혀서 먹었다고 생각해보자. 겉절이는 신선한 배추의 맛과 양념 맛으로 몇일 이내에 빠르게 먹기 위해 만들어지고 김장 김치는 겨울철 푹 익혀서 톡톡쏘는 맛과 숙성된 김치의 맛들을 느끼도록 만들어진다. 겉절이와 김장김치는 만드는 스타일과 재료가 달라지듯 와인도 마찬가지이다. 2년 3년내로 소비해야 하는 이만원 짜리 호주 레드 와인은 비교적 품질이 낮은 포도로 만들어지며 향에서는 Fruity 하다 해서 신선한 과실향이 많이 느껴지고 복잡하지 않은 향들을 가지고 있다. 또 입안에서도 강하기 보단 부드럽게 느껴져서 오래 보관하기 힘들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으로 빠르게 소비하는것이 좋다. 하지만 10년 20년 30년 숙성 되도록 만들어지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 고급(그랑크뤼) 와인들의 경우 갓 생산 되었을 때, 예를들어 2018년 보르도 와인을 지금 당장 마시면 향들이 무언가 복합적이지만 닫힌듯 너무나 잔잔하게 느껴지고 입안에서는 거칠고 산미도 너무나 강력하고 입안을 떫게 만드는 탄닌도 강력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은 그 자체가 오래 보관될수 있는 와인으로 만들어 졌기에 와인 자체의 품질이 좋을뿐더러 10년 20년 지났을때 그 맛이 더 좋아지기에 가치가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2년 3년내로 소비해야하는 기본급 호주 쉬라즈는 아무리 10년 20년이 지나도 가치가 올라가기는 커녕 맛과 향이 시음적기를 지나면서 판매할수 없는 수준까지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오히려 좋은 와인인지 비싼 와인인지를 결정짓는 요소는

좋은 포도로 만들어 졌는지, 잘 익은 좋은 포도가 자라기에 기후가 좋은 해인지이다.

단지 오래되었다고 좋은 와인이 아니라 오랫동안 보관될 수 있는 와인인지 긴 세월을 이겨낼수 있는 좋은 품질의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인지, 좋은 품질의 포도가 만들어지기에 작황이 좋았던 빈티지인지가 와인을 빈티지에 따라 품질 판단하는 근거인 것이다.

와인에는 보존제 역할을 하는 탄닌(Tannin), 알코올(Alcohol), 산미(Acidity), 당도(Sugar) 가 있는데 이 요소들의 퀄리티가 좋고 정도가 많아야 오래 보관될수있다. 그리고 이러한 와인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퀄리티는 좋은 포도로 부터 비롯되고, 좋은 포도는 좋은 기후조건을 가진 해에 생산된다. 서론에서 손님들이 2007년 와인을 보고 찬양한다 언급했는데,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는 2007년산 와인은 작황이 좋지 못해 포도 자체의 퀄리티가 좋지 못하고 이떄 생산된 와인들은 탄탄하게 느껴지기 보단 비교적 맛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2007빈티지 와인은 생산 비슷한 2000년 중반의 와인들과 비교해도 가격이 낮게 측정되고, 비슷한 해인 2005년 빈티지는 아직도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여 2007년 빈티지에 비해 더 높은 가치를 지니고있다. (물론 오랜 와인 양조 역사와 높은 수준의 와이너리는 작황이 좋지 않은 해에도 수확량을 조절하며 포도의 퀄리티를 최대한 이끌어낸다)

 

 

결론적으로 빈티지가 오래되었다고 비싼와인, 좋은 와인이 아니다.

와인의 가치는 얼마나 좋은 퀄리티의 포도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달라지며 좋은 포도는 작황이 좋은 해(빈티지)에 생산된다. 와인이 오래되었는지 아닌지를 떠나 작황이 좋았던 해의 와인은 포도의 퀄리티가 좋아 오랬동안 숙성될 수 있다고 판단되어 그 가치가 더 높다. 그리고 이렇게 오래 숙성이 가능한 높은 가치의 와인들이 긴 세월 보관 되었을때 그 희소성과 함께 나날이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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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와인 지식을 겸비하고 와인을 정말 많이 마셔본 애호가들이 심심찮게 하는 말 들이 있다.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데 친구 놈들은 와인을 잘 몰라서 그냥 저렴한 와인 가져가야겠어~"

이 사실을 모르는 친구는 서운함도 못느낄거다.

하지만 서운하게도 와인업계에서 전문적으로 일하는 필자도 이 사실에 공감한다.

백만가지 향을 가진 아무리 비싼 와인도 맛을 못느끼면 몇천원 짜리 조리용 와인과 다를게 없다.

그만큼 와인을 마시는 사람의 테이스팅 능력에 따라 와인의 진정한 가치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와인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몇가지 테이스팅 기술을 연재하고자 한다.

오늘은 와인잔을 스월링하는 이유에대해 알아보자. (스월링 하는법은 다음에 포스팅에 연재한다.)

 

맛도 맛이지만 와인잔을 멋지고 자연스럽게 돌리면 모임에서 아주 우아하게 보일 수 있고 와인을 잘 아는 것처럼 보인다.

또, 레스토랑에서 테이스팅을 할 때 스월링을 아주 자연스럽게 한다면 소믈리에는 감탄하고 상대방을 무시할수 없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스월링을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와인이 가진 다양한 향을 느낄수 있는데에 있다. 와인의 향(풍미)는 와인에서 느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정확하게 스월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테이스팅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

 

1. 와인의 향을 증폭시킨다.

2. 공기와 접촉하며 잠자던 와인을 깨우고 밸런스를 맞춰준다. (디캔팅 효과)

 

크게 이렇게 두 가지이다.

디테일하게 알아보자.

 

1. 와인의 향을 증폭시킨다.

와인잔을 스월링 했을 때와 안했을 때의 차이를 알기 위해 바로 한번 시도해봐라. 와인잔을 돌리지않고 향을 맡을 때를 정지향이라 하는데 이때의 정지향과 와인잔을 스월링 한 후 바로 향을 맡고 느껴지는 향의 복합성이 어떻게 다른지를.

와인이라는 액체에는 와인의 향을 구성하는 다양한 화합물이 존재한다. 간단한 예로 Monoterpenes : 꽃과 감귤향 / Pyrazines : 채소류의 푸른향 / Vanillin : 바닐라, 계피, 커피 등의 고소한 향신료 향. 이 외에도 더 많은 향 화합물이 있는데 이러한 향 화합물들은 알코올의 기화와 함께 발산된다. 이러한 원리로 스월링을 하면 와인은 잔의 벽을 따라 넓게 퍼져 돌며 공기와 더 넓게 접촉한다. 그리고 알코올의 기화가 더 풍부하게 일어난다. 그와 동시에 와인에 담겨있는 많고 다양한 향 화합물이 알코올의 증발과 함께 강하게 발산된다.  그렇기 때문에 스월링을 통해 우리는 더 풍부한 와인에 숨겨진 복합적인 향을 느낄 수 있게된다.

 

2. 공기와 접촉하며 잠자던 와인을 깨우고 밸런스를 맞춰준다. (디캔팅 효과)

"잠자는 와인을 깨운다" 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거다. 병 안에서 산소와의 접촉이 없던 와인이 오픈된 시점부터 공기와 접촉하며 산화작용이 일어난다. 하지만 고급 와인 또는 빈티지가 어린 와인들은 본연의 캐릭터를 뽐내기위해서 공기와의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야한다. 이를위해 디캔팅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디캔팅을 하면 빠르게 와인의 캐릭터를 발산시키고 맛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지만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와인 앞에 아쉬움도 있다. 그래서 잔 안에서 천천히 와인의 변화를 감상하며 먹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요소이다. 그래서 굳이 디캔팅을 하지 않고 잔안에서 스월링을 하는 것이 부드러운 디캔팅 효과를 부여한다.

앞서 스월링을 하면 와인이 잔의 벽을타고 넓게 퍼져 돌면서 공기와 더 넓게 접촉한다 했다. 스월링은 이처럼 순간적으로 향을 풍부하게 발산하는 역할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와인에 숨을 불어 넣는 역할도 한다. 일반적으로 고급 보르도 와인처럼 의도적으로 병안에서 오랫동안 숙성되도록 만들어진 와인의 경우 탄닌과 산도, 전체적이 구조감이 견고하기 때문에 충분한 숙성없이 당장 2018년의 보르도 와인을 먹을 경우 입이 지칠 정도의 견고한 탄닌과 산미, 강한 과실향이 느껴질텐데. 스월링을 통해 충분히 공기를 불어 넣을 경우 와인의 맛이 부드럽게 정리되고 조금 더 복합적인 향들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디캔팅에 대한 심화적인 이론은 다음에 자세히 다뤄보겠다.

여튼 위의 두가지 이유로 와인의 스월링은 아주 중요한 테이스팅 기술이고 특히나 1번(와인의 향을 증폭시킨다.)의 이유로 우리는 필수적으로 스월링을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린 비싼돈 내고 그저 알코올이 섞인 포도즙을 먹는것과 다를바 없다.

 

다음 포스팅에서 스월링을 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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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업계의 전문가로써 일하다보니 가까운 지인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초보자가 마시기 좋은 와인 추천좀 해줘!" 손님들에게도 많이 듣는 질문이기도하다.

이런 질문이 생각보다 어려운 질문이다. 왜냐하면 한해 국내에 수입되는 와인 종류만 해도 2만개가 넘고 우리가 와인을 사기위해 방문하는 와인숍, 마트에 풀리는 와인은 그것의 절반정도 밖에 되지 않을것이다.

그중에 특정한 와인명을 추천해서 말한다는것은 쉽지 않다. 어느동네 마트에 어떤와인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보자가 마시기 좋은 와인을 위한 현실적인 팁은.

와인의 스타일을 찾아라이다.

와인의 스타일이라면 크게는 화이트, 레드, 로제, 스파클링, 스위트, 주정강화 와인이 될것이고.  작게는 품종, 국가, 특정마을, 특정 포도밭, 양조법에 따른 법적 규정이 될것이다.

 

그중에 물론 초보자가 마시기 좋은 스타일은 ( 가성비 위주 )

 

스위트 스파클링 - 이태리 - 아스티(Asti) 지역 - 모스카토(Moscato) 품종   : aka. 모스카토 다스티 (Moscato d'Asti), 약발포성의 스위트 화이트 와인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감미로는 당도와 통통튀는 과실향과 장미향이 향기롭다.

 

드라이 스파클링 - 스페인 - 카바 (Cava) - 지역품종 블렌딩  : 구매처에서 스페인 카바를 문의하면 된다. 드라이 하지만 감귤류의 산뜻한 과실향과 산미가 기분좋은 스타일로써 와인자체로도 좋지만. 샐러드, 애피타이저 등 가벼운 요리와 잘어울리고 산미가 좋기 떄문에 기름진 한국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삼겹살 또는 스테이크와 곁들여도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기 떄문에 언제나 좋은 선택이다.

 

드라이 or 미디움 스위트 화이트 - 독일 - 모젤(Mosel) 지역 - 리슬링(Riesling) 품종  : 독일은 수확한 포도의 당도에 따른 등급이 있는데 카비넷(Kabinett), 슈페트레제(Spatlese) 등급으로 찾으면된다. 그 이상의 등급은 단맛이 느껴질수 있고, 가격이 높아진다. 특유의 산미와 미네랄이 아주 좋아 누가 마셔도 기분좋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생산자의 스타일에 따라 아주 약간의 당도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경우 오히려 산미와 당도의 균형으로 또 다른 맛의 즐거움이 느껴진다.

 

드라이 화이트 - 뉴질랜드 - 말보로(Malborough) 지역 -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품종 : 소비뇽 블랑은 향이 강렬한 아로마틱한 품종중에 하나로 뉴질랜드 지역에서 자란 포도들은 좀더 특유의 캐릭터를 강력하게 뿜어낸다. 향이 강하다 해서 부담스럽진 않고 뉴질랜드의 푸른 자연이 떠오르는 푸른 허브, 잔디 향이 은은히 풍기며 감귤, 열대과실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기에 초보자가 먹었을때 색다르게 기분좋게 느껴질수 있는 와인이다. 

 

드라이 레드 - 스페인 - 리오하(Rioja) 지역 - 템프라니오(Tempranillo) 품종 : 템프라니오 품종은 고급스럽게 양조하면 아주 터프하고 강력한 미감을 가진 스타일이 될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초보자가 먹기에도 편안한 미감을 가지고 있다. 터프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검붉은 과실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고 지방 특유의 오크통 숙성으로 부드러운 바닐라, 토스트, 커피 등의 향신료향이 기분좋게 느껴지는 와인이다. 버터와 함께 팬프라이한 스테이크와 더할 나위 없다.

 

드라이 레드 - 아르헨티나 - 멘도자(Mendoza) 지역 - 말벡(Malbec) 품종 : 초보자들이 흔히 레드와인이 어렵다 느껴진다면 그것은 레드와인의 터프하고 입안을 떫게 만드는 탄닌 성분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중저가 아르헨티나 말벡 품종은 초보자가 먹기에도 굉장히 부드럽고 풍부한 과실향을 지니고 있다. 특히 스테이크와 잘 어울리고 한국식 고기 요리와 잘 어울릴 것이다.

 

와인을 구매할때 위에 한글명 옆 괄호안의 단어들( EX) Mendoza, Malbec )이 라벨에 100% 나타난다면 어느정도 품질이 보장되는 와인이다. 

이정도의 스타일만 마셔보며 와인에 익숙해 진다면 그 다음에는 더 큰 스펙트럼의 와인들을 즐기는데 어렵지 않을것이다. 

요즘 시장에 싸구려와인이 과대 포장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지만 위에 추천한 와인의 스타일만 따라 간다면 와인을 선택하는데 실패할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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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와인기초 세번째. 와인 테이스팅이 무엇인지 간단한 개념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난시간에 맛과 향의 차이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본격 적인 테이스팅에 앞서 정확히 와인 테이스팅이 무엇인지 알아야 정확한 목적으로 제대로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와인 테이스팅이란 단어는 조금 전문적인 영역인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와인 테이스팅을 통해 와인이 만들어진 원천( 품종, 지역, 기후 ) 를 분석하고 와인의 품질을 평가합니다. 와인은 본인이 만들어진 원천에 대한 힌트를 눈, 코, 입을 통해 전달하고 소믈리에들은 오감을 통해 힌트들을 캐치하고 분석하여 빈티지, 지역, 품종을 맞추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와일을 즐길때 전문가들의 일을 할 필요까진 없겠죠. 그래서 저는 일상적으로 우리가 와인을 접할땐 와인을 감상한다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신의 물방울 1권 학산 문화사

신의 물방울에서는 주인공이 부르고뉴의 탑 생산자 로마네 꽁띠의 리쉬부르라는 와인을 테이스팅 하며 "백가지 꽃을 모아 놓은듯한.."이라고 표현합니다. 약간은 과장된 표현일 수 있지만 어느정도 일리는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이런 과장된 표현이 와인의 즐거움을 증가 시킬것입니다. 와인은 단순히 술로서의 역할을 하는게 아니라 외관, 맛, 향을 통해 무수히 많은 감상거리를 제공하는 예술 작품과 같습니다.

난해하지만 이목을 끄는 예술작품 속에 숨겨진 무언가를 하나하나 벗겨내는 듯한 즐거움이 와인에도 있는거죠.

 

가수 솔비 개인전, 엠에이피 크루 제공 사진

저는 '와인 감상'을 '펠드먼의 비평4단계'에 비추어 ;와인감상 4단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먼저 '펠드먼의 비평 4단계'는 예술작품의 이해를 돕고자 고안된것인데. 난해한 예술작품을 좀더 쉽게 깊게 이해할수 있도록 돕습니다.

 

[펠드먼의 비평 4단계]

1단계 서술의 단계는 작가가 무엇을 만들고자 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단계입니다. ‘명도가 높다’, ‘질감이 거칠다’와 같이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외형적 요소와 제목, 작가명, 제작연도 등과 같은 객관적인 정보와 설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2단계 분석의 단계는 작품의 원리를 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작품을 세밀히 관찰하여 기법과 양식, 조형요소와 원리 등 세부 특징들을 분석합니다. 비슷한 점, 대비되는 점, 움직임과 연속성, 화면구성의 균형 관계 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3단계 해석의 단계는 작품에 숨어있는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단계입니다. 기술과 분석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작품의 의미를 발견하고 해석합니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당시 시대적 배경이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4단계 평가의 단계는 위의 세 가지 과정을 지나, 다양한 미적 가치를 바탕으로 작품에 대해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작품의 완성도와 성과에 대해 가치 판단의 기준과 개인의 평가 등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와인감상 4단계]

1단계 서술의 단계 : 와인의 외관, 풍미, 맛의 요소들을 느끼고 와인 라벨에 나타난 빈티지, 지역, 품종, 와이너리(생산자) 등 객관적인 정보들을 나열합니다.

 

2단계 분석의 단계 : 앞서 파악한 객관적 요소를 토대로 와인 재배방식, 양조방식, 지역적 특징(테루아), 원재료(포도품종) 와의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전형성을 파악합니다.

 

3단계 해석의 단계 : 앞서 파악되고 분석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와인에 담긴 역사적 배경, 생산자의 철학과 기술들을 이해합니다.

 

4단계 평가의 단계 : 최종적으로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와인으로서의 가치를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이렇게 와인을 예술작품 감상법에 대입해보니 딱 맞아 떨어지는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법으로 와인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수 있는 방법이 탄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포맷은 따로 있지만 대부분의 요소들이 위에 감상 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만큼 기본에 충실한 감상법이라고도 할수 있겠네요.

이러한 감상 접근법을 가지고 앞으로는 테이스팅의 기술적인 부분을 알아 볼 것입니다.

약간은 전문적인 요소가 가미된 테이스팅 기술들이 와인 감상에 기초적인 역할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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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린이들의 즐거운 와인 생활을 위한 와인기초 2번째.

 

"딸기맛 나는 우유는 없다!"

 

와인 테이스팅을 위한 기초 상식인 맛과 풍미의 개념을 배워봅시다.

 

우리는 흔히 딸기 우유를 딸기맛 우유라 하고, 바나나우유를 바나나맛 우유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 표현들은 틀렸습니다!

우리는 딸기맛, 바나나 맛을 느낄수 없습니다.

 

<a href ="https://kr.freepik.com/free-photos-vectors/background">Background 벡터는 vectorpocket - kr.freepik.com 가 제작함 </a>

우리가 알고 있는 딸기 우유는 딸기 향 우유 입니다. 그렇다면 딸기맛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입에 들어온 딸기 우유에 녹아있는 딸기 향 분자가 우유를 마심과 동시에 입과 연결된 코로 넘어오며 후각 신경을 자극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딸기 맛을 느낄수 있는 것입니다.

 

코는 딸기 향, 바나나 향, 포도 향, 자두향, 아카시아 향 등등 이러한 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맛지도에 나와있는 것 처럼 단맛, 신맛, 쓴맛, 짠맛 + 감칠맛 이러한 맛의 감각만 느낄수 있습니다.

 

이렇게 맛과 풍미는 전혀 다른 감각이므로 구분을 해줘야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와인 테이스팅을 할때에도 와인에서나는 풍미와 맛을 정확히 구분해 줘야합니다.

그랬을때 와인을 좀더 깊이 있게 감상할수 있는 감각들이 깨어나는 것입니다.

와인이 더 즐거워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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