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스 알파, 시라
(Montes Alpha, Syrah)

초보자를 위해 추천하는 가성비와인을 연재하려 한다.

첫번째는 가성비 와인으로 가장 알아주는 칠레와인이다. 그 중 국민와인으로 불리는 몬테스 알파이다.

몬테스 알파(Montes Alpha)는 와이너리 이름이고 시라(Syrah)는 메이저 레드 품종 중 하나이다. 와인 이름은 시라지만 실제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비오니에(Viognier) 품종이 소량 블랜딩 된다.

 

소믈리에's 큐레이션 썰

필자가 와인을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을때 많이 마셨던 와인 브랜드이다. 그 당시 와인을 잘 몰랐지만 은근한 나무 향이 매력적이었다. 사실 레스토랑에서도 5~7만원대 저렴한 와인에 속했었기에 그저 평범한 와인 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마셔본 몬테스 알파는 기대 이상이다. 소믈리에들 사이에서도 가격대를 뛰어 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며 평이 좋았다.

상당이 잘 익은 블랙베리, 자두 풍미와 함께 이 정도 가격대 와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고상하고 차분하게 녹아든 감미로운 삼나무, 커피의 오크 향 ( 오크 풍미의 결은 프랑스와 비슷 ). 적절히 침이 고이도록 잘 보존된 산미는 와인에 경쾌함을 선사한다. 시라 품종 답게 타닌은 벨벳처럼 아주 보들보들 하지만 전체적인 바디감에서는 살집이 느껴지는 풍만함을 느낄 수 있다. 몬테스 알파 와인들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칠레 와인들과 다르게 뽐내지 않는 고상함, 우아함이 느껴진다. 비슷한 가격대의 와인들은 약간은 주시(Juicy) 하다 하여 과실향이 부담스럽게 넘쳐 흐를때가 있고, 오크 숙성에 돈을 아낀듯 한 저렴한 오크 풍미가 나곤 하는데 몬테스 알파는 아주 좋은 밸런스로 우아하게 잘 만들어졌다. 

와인 자체로도 목넘김이 좋고 밸런스와 풍미가 좋기 때문에 고다 치즈와 같은 딱딱한 경성 치즈와 가볍게 먹기에 좋다. 또한 갈비, 스테이크 등 고기 종류와 마시기에도 아주 좋은 탄탄한 구조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와인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오크 풍미들은 그릴에서 굽거나 팬에서 구워져 스모키함이 느껴지는 스테이크와 환상적으로 잘 어울린다.

몬테스 알파 와인은 총7개의 품종으로 생산되는데 굳이 시라 품종을 추천하는 이유는 시라(Syrah) 품종이 주는 풍만함과 부드러움 때문이다. 타닌이 강하지 않고 떫지 않아 목넘김이 좋고 풍성한 과실향에 충분히 입안을 감싸는 풍만함이 초보자가 먹기에 아주 좋다. 또한 시라보다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인기가 많은데, 필자의 경험상 칠레 와인은 그 유명한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시라 품종이 좀더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한다. 칠레 다른 와이너리 와인들도 마찬가지 이다. 칠레 와인을 찾는다면 카베르네 소비뇽 보다 시라에 눈을 한번 돌려봐라.

 

소믈리에's 생생 와인 정보

와인을 만드는 품종은 시라(Syrah)품종이다. 시라 품종은 일반적으로 세련된 남성미가 느껴지는 품종이다. 적당한 무게감에 짙고 매혹적인 검은 과실향 고혹적인 민트, 페퍼류의 향신료 향들이 느껴진다. 산미도 좋고 무엇보다 볼륨감과 함께 부드러운 질감이 아주 좋다. 여기에 와인 이름과는 다르게 2개 품종이 블랜딩 되는데 하나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g) , 하나는 비오니에 (Viognier) 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탄탄한 구조감과 탄탄한 탄닌과 민트같은 허브류의 복합미를 와인에 전달한다. 다른 한 품종 비오니에는 의외로 청포도이다. 레드와인 만드는데 왠 청포도 이냐 할 수 있는데, 이 블랜딩은 프랑스 론(Rhone) 지역의 전통적인 블랜딩 방법이다. 비오니에는 흰꽃과 같은 플로럴한 화사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 진한 과실향에 바디감이 제법있는 레드와인에 좀더 생기와 화사함을 전달한다. 이 블랜딩은 의외로 찰떡이다.

이 시라(Syrah) 포도는 칠레 중앙부 수도 산티아고 밑의 Colchagua Valley 지역에서 자라나며 이 지역은 충분히 뜨거운 열기를 가지고 있어 포도가 잘 익어 와인에 풍성함을 전달한다.

포도 재배는 3월11일 ~ 4월 15일 기간 동안 실시 된다. 이 지역은 연간 520mm ( 몬테스 알파 와인 포도밭은 320mm) 정도로 비가 적게 내리고 상당히 건조하므로 병충해 걱정없어 화학 약품 없이 유기농으로 건강하게 포도를 재배 한다.

실제로 와인을 마셔보면 와인 과실향의 그 순수함이 살아 있다.

포도 수확후 포도 줄기는 제거되고 파쇄되어 발효통에서 5일간 주스와 껍질 성분을 접촉 시킨다. 비교적 길지 않은 접촉기간 때문인지 와인에서도 과하지 않은 과실향을 느낄 수 있다. 이후 발효가 진행되고 오크통에서 숙성되는데 12개월간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된다. 그래서 인지 맛에서도 프렌치 스타일을 가늠할 수 있었다. 

몬테스 알파, 시라 와인은 이 가격대의 와인과 달리 상당한 숙성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5~10년 정도 보관하기 충분하고 그정도의 숙성을 거치면 좀더 매혹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Provided by Wines of Chile

 

 

소믈리에's 와이너리 탐구

일단 몬테스 알파는 칠레 와인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와이너리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는 그 어느 나라보다 유명한데 한때는 국민 와인이라 불릴 정도였다. 전세계 시장을 통틀어 미국 다음으로 몬테스 알파 와인을 가장 많이 수입한는 나라 2위를 차지하였고 2019년에는 국내 누적 판매량 1000만 병을 달성했다 하니 그 인기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이 정도의 판매량을 장기간 지속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와인 업계에서는 상징적인 브랜드 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공은 가성비를 내건 마케팅 적인요소도 한 건 했겠거니와 천사가 그려진 아름다운 라벨,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케팅에 현혹되어 구매를 결정하고 마셨을때 기대 이상의 감동을 주는 품질이 가장 크리티컬한 성공포인트이다. 최근에는 인기에 힘입어 몬테스 알파 한글 라벨이 출시 되기도 했다.

사진제공. 나라셀라

몬테스 알파 와이너리는 1987년 비교적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칠레 와인의 아이콘이 되었고 다른 칠레 와이너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몬테스 알파 M, 퍼플 엔젤 같은 하이 엔드 프리미엄 와인 또한 유명한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기 쉬운 와인은 몬테스 알파(Montes Alpha) 라인이다.

 

몬테스 알파는 왠만한 와인샵 에서는 취급을 하기에 찾기 쉽고 가격대비 맛과 퀄리티가 우수하므로 초보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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