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생산 방식에 따른 와인의 분류만 알고 있으면 앞으로 와인이 쉬워집니다.

 

와인이 여러분들을 위한 기초 와인상식 첫번째!!!!!!

스파클링도 와인인가? 샴페인도 와인인가?

 

소믈리에로 일하면서 산뜻하고 기분 좋은 버블을 가진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드릴때가 많습니다.

근데 간혹 고객님들이 '샴페인 말고 와인주세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

뭐지

 

샴페인도 와인인데 말이죠??

그러면 당황하지 않고 고객에게 맞춰주는 척 다른 화이트나 레드와인을 추천하지만 항상 입이 근질근질합니다.

'샴페인도 와인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죠.

 

그래서 와인의 분류를 아주 쉽게 정리해 봤습니다.

와인의 분류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와인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면 됩니다.

재배된 포도는 효모균과 접촉하는 발효과정을 통해 와인으로써 변모합니다. 포도를 재배 후 포도를 가볍게 으깨어 주스를 만들어 낸 후 효모균과 접촉을 시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위에 그림을 보면 효모균 (Yeast) 이 포도 주스의 당분을 먹으며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배출합니다. 

이때 만들어지는 알코올 덕분에 알코올이 함유된 포도 음료, 즉 와인이 됩니다.

 

이제 발효, 와인이 만들어 지는 원리와 함께 와인의 분류를 이해해 봅시다.

 

1. 드라이 와인 : 효모가 포도주스의 당분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배출합니다. 이때 효모균이 모든 당분을 먹어 헤치우고 당분을 완전히 알코올로 변화시키고 동시에 발생되는 탄산가스를 모두 날려버리면 단맛이 안느껴지는 가장 일반적인 '드라이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이 와인을 Still 와인이라 하죠.

 

2. 스파클링 와인 : 이제 다시 효모가 포도주스의 당분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배출합니다. 이때 발생되는 탄산가스를 보존하며 병에 담으면 스파클링 와인이 됩니다. 이런 방식은 고대의 방식이고, 좀더 향상된 품질의 스파클링 와인은 현대적인 방법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Champagne 지역의 Champagne(샴페인 : 스파클링) 와인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데, 이 지역의 전통적인 스파클링 방식은 국제적으로 고급 스파클링의 표준이 되기도 하죠. Method Traditional / Method Champagnoise 라고도 하는데요. 이 와인들은 완전히 발효된 드라이 와인을 병에 담고 소량의 당분과 효모를 다시 첨가합니다. 이때 효모가 다시 당분을 먹으며 소량의 알코올과 탄산을 다시 배출하는데 여기서 발생되는 탄산을 보존하여 완성하면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이 탄생합니다.

 

3. 스위트 와인 : 다시 효모가 포도주스의 당분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배출하는데, 이때 효모가 당분을 모두 다 먹기전에 효모를 죽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당분은 남게되고 스위트 와인이 탄생됩니다. 이것이 스위트 와인입니다.

물론 고급 스위트 와인(아이스와인, 귀부 와인 등등)은 만들어지는 방식이 다릅니다.

 * 고급 스위트 와인 생산 방식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면. 포도를 수확하는 시점부터 다릅니다. 일반적인 와인을 만드는 포도와는 달리 1개월 2개월 더 늦게는 겨울까지도 포도를 수확하지 않는데 이 과정에서 포도의 수분이 점점 날아가며 점점 말린 포도로 변해갑니다. 이러한 당분이 농축된 포도로 스위트 와인을 만들면 고 농도의 스위트 와인이 만들어지죠. 스위트 와인은 수확과 양조 방식에 따라 너무 다양한 스타일로 나뉘므로 이번에는 간단히 정리하고 다음에 딥하게 설명 해보겠습니다.

 

4. 주정강화 와인 : 다시 효모가 포도주스의 당분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 가스를 배출 시키며 발효하는데, 이때 발효하는 과정 중간이나 발효가 완전히 끝난 뒤에 알코올(주정)을 첨가합니다. 그러면 알코올이 강화된 일반 와인보다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주정 강화 와인이 탄생 됩니다. 발효과정 중간에 주정을 첨가하면 너무 높은 알코올 환경에서 효모들은 죽기 때문에 당분을 모두 알코올로 변환 시키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스위트 와인이  생산되는 방식과 같아지죠? 이러한 스타일의 주정강화는 단맛이 느껴지는 스위트 주정 강화 와인이 됩니다. 포르투갈의 포트 와인이 이 분류에 속하죠. 반대로 발효가 모두 일어나고 당분이 모두 알코올로 변환된 뒤에 주정을 첨가하면, 드라이한 주정강화 와인이 탄생합니다.

 

자 어떠세요? 발효의 원리를 이해하니 와인의 분류가 쉽게 구분되죠?

4가지 카테고리 안의 와인들은 다시 한번 색으로 분류됩니다. 화이트, 로제, 레드로요.

드라이 와인은 화이트, 로제, 레드를 모두 가지고 있고

스파클링 와인을 화이트, 로제가 일반적입니다.

스위트 와인은 대부분이 화이트, 로제 계열이구요.

주정강화 와인은 대부분이 화이트, 레드 계열입니다.

 

어렵지 않죠?

 

사실 드라이 와인도 발효 방법, 숙성 방법에 따라 스타일이 또 나누어 지고 스파클링, 스파클링 와인, 주정강화 와인 모두 발효와 숙성 기술에서 또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뉘지만 앞서 소개드린 4가지가 기본적인 분류이므로 앞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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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참 소주란 무엇일까요?

우리 곁에 항상 늘 있는 소주.

집앞 편의점만 가도 있고, 슈퍼마켓에 가도 있고, 마트에 가도 있고, 어느 식당에 가도 있고, 술집에도 있는 소주.

이렇게 쉽게 접하는 소주 지역별로 참~ 다양하죠. 이것들이 우리가 아는 소주의 전부일까요?

 

사진 출처: 조선비즈 공식블로그

 

소주는 제조 방식에 따라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로 나뉩니다.

 

희석식 소주는

연속 증류기로 증류하여 제조공정이 빠르고 대량생산에 용이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대다수의 소주가 희석식 소주이며, 증류로 만들어진 주정에 물과 감미료 등을 넣어 희석한 술로 맛이 비교적 가볍고 풍미는 적으면서 깔끔한 느낌의 술이 만들어집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서민 술이기도 하죠.

어떤 우리나라의 음식과 어울려도 다 잘어울리는 신비한 술입니다.

 

반면,

 

증류식 소주는

전통 방식의 단식 증류기로 고농도의 알코올을 만들어 내고 곡류 본연의 깊은 풍미가 주정에 그대로 녹아있는 술입니다. 이러한 방식의 술은 우리나라 명인으로 등록된 생산자들 고유의, 대대로 전해오는 양조 기술로 만들어지기에 정성과 세심함이 담긴 귀한 술이기도 합니다. 양조 기술이 까다로운 만큼 가격이 비싸고 쉽게 접하기 어렵죠.

 

둘중 어떤술이 진짜 술일까요? 를 논하기 보단 두 양조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희석식 소주는 공장형 술이라고도 하여 저렴한 원료와 저렴한 방식으로 대량생산 하는 만큼 품질이 비교적 떨어질수 있지만 가볍게 반주를 하던, 진하게 한잔을 하던 어떤 음식과 먹던 최고의 술이죠.

증류식 소주는 명인의 혼이 담긴 고품질의 술인만큼 그 가치가 정말 뛰어납니다.

 

대중의 입맛에 쉽게 접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으로 접하는 소주에서 벗어나 가끔은 우리나라 전통소주를 마셔보는건 어떨까요?

강하지만 감미롭고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전통주를 느껴보신다면 우리나라 술의 다른 매력에 빠져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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