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샴페인도 와인의 한 종류이고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이다라고 배웠다.

근데 "모든 스파클링 와인이 샴페인은 아니다" 라니 무슨 말인가?

스파클링 와인은 와인의 한 종류이고 샴페인으로 불릴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은 제한되어있다.

와인은 스타일에 따라 드라이와인, 스위트와인, 스파클링와인, 주정강화와인 으로 나뉠 수 있다. 각각의 분류에서는 또 화이트, 로제, 레드의 색상으로 분류 될 수 있다. 여튼 스파클링 와인은 탄산을 함유한 와인의 한 종류인데

어떤 스파클링 와인이 샴페인이라 불릴 수 있을까?

 

샴페인은 사실 와인 산지 이름이다. 프랑스의 Champagne(불어로 상파뉴) 지역을 영어식 발음으로 말한 것이다.

샴페인은 와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말한다. 정확히는 상파뉴 지역의 샴페인 와인에 대한 원산지보호명칭(AOP) 규정을 지켜서 생산된 와인만 불릴 수 있다. 이 규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Methode Traditionelle(전통방식을 의미, 과거에는 Methode Champagnoise로 일컬었지만 1994년 EU에 의해 변경)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품질의 탄산과 특유의 효모(Yeast)에서 오는 향을 얻기 위해 일반적인 드라이 와인과 달리 병 안에서 다시한번 발효를 시키는 방식인데 상파뉴 지역 고유의 방식이다. 사실 이 전통방식의 원조는 따로있는데 이 부분은 다음에 다시 알아보자. (우리나라로 비유하자면 이천쌀이라는 이름을 달고 쌀이 납품되기 위해서 지자체에서 규정하는 품질 수준을 맞추어 생산하는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샴페인 이외의 지역에서 전통 방식(Methode Traditionelle)로 만들어도 샴페인이라는 명칭을 달지 못하고 대신 크레망(Cremant)라는 명칭을 달아야 한다. 그리고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 이태리에서는(Spumante), 독일에서는 젝트(Sekt)라는 지역 고유의 명칭을 사용한다. 물론 각 명칭들도 각자의 규정에 따라 만들어져야 한다. 그 이외 지역의 와인들은 그저 스파클링 와인으로 불릴 수 있다.

 

 

상파뉴(Champagne) 지역은 스파클링 와인의 근본이라 할 수 있고 현재 전 세계의 와인 산지에서 고급 스파클링을 만들때 하나의 기준이 된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선 상파뉴 전통 방식의 생산 과정을 이해해야 하는데 이것은 다음 시간에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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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소믈리에로 일하면서 와인을 추천하면서 자주 듣는 말이 있다.

"아니 그 샴페인 말고 와인으로 추천해주세요."

?????? 이게 무슨 말인가.

샴페인도 와인이 맞다. 와인의 한 종류인데 말이다.

그러면 나는 굳이 "샴페인도 와인입니다." 라고 이해시키려 하지 않고. "네 그럼 와인으로 추천해드리겠습니다." 하고 한 발 물러나 다시 추천한다.

 

아마 위의 상황을보고 두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아니 샴페인은 와인 아니자나?"

"샴페인도 와인인데 무슨 말이지?"

 

여튼 샴페인도 와인이다.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인데 말 그대로 탄산이 있는 와인이다. 이 탄산은 포도의 발효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산이다. 아주 저렴한 스파클링 와인은 탄산을 인위적으로 주입 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스파클링 와인은 자연 탄산일 것이다.

 

발효의 과정을 알아보면 좀 더 이해하기 쉽다.

발효 통에 들어간 포도를 파쇄하고 효모가 첨가되면 효모(Yeast)가 포도주스의 당분(Sugar)을 먹으면 에탄올(Ethanol) 이산화 탄소(Co2)를 배출한다. 효모가 당분을 모두 먹고 난뒤(발효 끝) 이때 배출되는 이산화 탄소를 공기중으로 날려 보내고 와인을 병입 시키면 일반적인 드라이 화이트 or 레드 와인이 된다.

반면 스파클링와인효모포도주스의 당분을 먹고 에탄올이산화 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때 배출된 이산화 탄소를 보존해서 병입을 시키면 스파클링 와인이 된다. 그러면 자연 탄산을 함유한 와인이 된다. 생산 방식, 기술, 맛과 스타일 에서 일반적인 화이트 or 레드 와인과 차이가 있을 뿐이다.

(물론 와인의 발효 및 생산과정은 훨씬 더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단편적인 부분만 설명했다.)

 

여튼 샴페인도 와인이다 라는데 의문이 해소 되었을 것이다.

 

근데 그렇다면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은 뭐가 다른거지?" 하고 또 다른 의문이 생길것이다.

이것은 다음편에 다루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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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생산 방식에 따른 와인의 분류만 알고 있으면 앞으로 와인이 쉬워집니다.

 

와인이 여러분들을 위한 기초 와인상식 첫번째!!!!!!

스파클링도 와인인가? 샴페인도 와인인가?

 

소믈리에로 일하면서 산뜻하고 기분 좋은 버블을 가진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을 추천드릴때가 많습니다.

근데 간혹 고객님들이 '샴페인 말고 와인주세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

뭐지

 

샴페인도 와인인데 말이죠??

그러면 당황하지 않고 고객에게 맞춰주는 척 다른 화이트나 레드와인을 추천하지만 항상 입이 근질근질합니다.

'샴페인도 와인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죠.

 

그래서 와인의 분류를 아주 쉽게 정리해 봤습니다.

와인의 분류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와인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해하면 됩니다.

재배된 포도는 효모균과 접촉하는 발효과정을 통해 와인으로써 변모합니다. 포도를 재배 후 포도를 가볍게 으깨어 주스를 만들어 낸 후 효모균과 접촉을 시킵니다. 그러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위에 그림을 보면 효모균 (Yeast) 이 포도 주스의 당분을 먹으며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배출합니다. 

이때 만들어지는 알코올 덕분에 알코올이 함유된 포도 음료, 즉 와인이 됩니다.

 

이제 발효, 와인이 만들어 지는 원리와 함께 와인의 분류를 이해해 봅시다.

 

1. 드라이 와인 : 효모가 포도주스의 당분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배출합니다. 이때 효모균이 모든 당분을 먹어 헤치우고 당분을 완전히 알코올로 변화시키고 동시에 발생되는 탄산가스를 모두 날려버리면 단맛이 안느껴지는 가장 일반적인 '드라이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이 와인을 Still 와인이라 하죠.

 

2. 스파클링 와인 : 이제 다시 효모가 포도주스의 당분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배출합니다. 이때 발생되는 탄산가스를 보존하며 병에 담으면 스파클링 와인이 됩니다. 이런 방식은 고대의 방식이고, 좀더 향상된 품질의 스파클링 와인은 현대적인 방법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Champagne 지역의 Champagne(샴페인 : 스파클링) 와인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데, 이 지역의 전통적인 스파클링 방식은 국제적으로 고급 스파클링의 표준이 되기도 하죠. Method Traditional / Method Champagnoise 라고도 하는데요. 이 와인들은 완전히 발효된 드라이 와인을 병에 담고 소량의 당분과 효모를 다시 첨가합니다. 이때 효모가 다시 당분을 먹으며 소량의 알코올과 탄산을 다시 배출하는데 여기서 발생되는 탄산을 보존하여 완성하면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인 샴페인이 탄생합니다.

 

3. 스위트 와인 : 다시 효모가 포도주스의 당분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가스를 배출하는데, 이때 효모가 당분을 모두 다 먹기전에 효모를 죽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당분은 남게되고 스위트 와인이 탄생됩니다. 이것이 스위트 와인입니다.

물론 고급 스위트 와인(아이스와인, 귀부 와인 등등)은 만들어지는 방식이 다릅니다.

 * 고급 스위트 와인 생산 방식에 대해 간단히 말씀 드리면. 포도를 수확하는 시점부터 다릅니다. 일반적인 와인을 만드는 포도와는 달리 1개월 2개월 더 늦게는 겨울까지도 포도를 수확하지 않는데 이 과정에서 포도의 수분이 점점 날아가며 점점 말린 포도로 변해갑니다. 이러한 당분이 농축된 포도로 스위트 와인을 만들면 고 농도의 스위트 와인이 만들어지죠. 스위트 와인은 수확과 양조 방식에 따라 너무 다양한 스타일로 나뉘므로 이번에는 간단히 정리하고 다음에 딥하게 설명 해보겠습니다.

 

4. 주정강화 와인 : 다시 효모가 포도주스의 당분을 먹고 알코올과 탄산 가스를 배출 시키며 발효하는데, 이때 발효하는 과정 중간이나 발효가 완전히 끝난 뒤에 알코올(주정)을 첨가합니다. 그러면 알코올이 강화된 일반 와인보다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주정 강화 와인이 탄생 됩니다. 발효과정 중간에 주정을 첨가하면 너무 높은 알코올 환경에서 효모들은 죽기 때문에 당분을 모두 알코올로 변환 시키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스위트 와인이  생산되는 방식과 같아지죠? 이러한 스타일의 주정강화는 단맛이 느껴지는 스위트 주정 강화 와인이 됩니다. 포르투갈의 포트 와인이 이 분류에 속하죠. 반대로 발효가 모두 일어나고 당분이 모두 알코올로 변환된 뒤에 주정을 첨가하면, 드라이한 주정강화 와인이 탄생합니다.

 

자 어떠세요? 발효의 원리를 이해하니 와인의 분류가 쉽게 구분되죠?

4가지 카테고리 안의 와인들은 다시 한번 색으로 분류됩니다. 화이트, 로제, 레드로요.

드라이 와인은 화이트, 로제, 레드를 모두 가지고 있고

스파클링 와인을 화이트, 로제가 일반적입니다.

스위트 와인은 대부분이 화이트, 로제 계열이구요.

주정강화 와인은 대부분이 화이트, 레드 계열입니다.

 

어렵지 않죠?

 

사실 드라이 와인도 발효 방법, 숙성 방법에 따라 스타일이 또 나누어 지고 스파클링, 스파클링 와인, 주정강화 와인 모두 발효와 숙성 기술에서 또 다시 여러 종류로 나뉘지만 앞서 소개드린 4가지가 기본적인 분류이므로 앞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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