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서 느껴지는 화사한 꽃향기

 

화이트 와인을 마시면서 한번 쯤 맡아봤을 아카시아, 장미꽃의 향기. 또한 마치 샴푸나 비누향에서도 느껴봤던 향인것 같다. 와인에서 어떻게 이런 향이 날까? 그 비밀은 향 분자중 하나인 Monoterpene이 잔 안에서 기화하는 것이다.

 

* 모노테르펜? (Monoterpenes)

모노테르펜은 테르펜(Terpenes)계열의 분자이다. 아로마틱(Aromatic)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굉장히 향기로운 향들을 표현한다. 장미, 아카시아와 같은 향기로운 꽃향기와 만다린, 오렌지 등의 달콤한 감귤, 의 풍미도 가지고 있다. 

 

모노테르펜은 포도 껍질에 존재하고 포도가 익어가면서 축적된다. 그리고, 발효과정을 거치더라도 향이 크게 변화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와인이 만들어지고 난 뒤 와인을 마실때 그 향기로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병숙성을 길게 하거나 보트리티스 시네리아(Botrytis Cinerea ; 보통은 늦수확 스위트 와인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곰팡이 균)에 의해 향이 성분이 감소될 수 있다.

 

* 모노테르펜을 함유한 품종

뮈스까 블랑(Muscat Blanc), 비오니에(Viognier), 리슬링(Riesling), 알바리뇨(Albarino), Schiava(스키아바), Torrontes(토론테스)

 

*모노테르펜 계열의 향 분자들

 

Linalool

많은 꽃과 향신료 식물에서 볼 수 있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테르펜 알코올의 2개의 광학이성질체이다.

식물에게는 대사물질이면서 향유 성분, 향균제이다. 비누, 향수, 살충제 제조에도 많이 쓰인다. 와인에서는 약간의 스파이시한 풍미와 풍성한 꽃향기를 표현하는 분자이다. Muscat 품종에서 많이느낄수 있는 제라니올(Geraniol ; 제라늄, 레몬 향) 과 네롤(Nerol ; 오렌지, 장미) 계열의 향 분자이다. 리나룰은 다른 모노테르펜 계열의 향 분자들과 달리 포도 과육에 존제하며 양조시 포도즙에 굉장히 높은

준으로 녹아져 있다.

 

Cis-rose Oxide

장미나 장미 오일에서 찾을 수 있는 향분자이다. 리치(Lychee)나 와인 포도와 같은 과일들에도 함유되어 있다.

게뷔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의 이국적인 향을 표현하고 사람에게는 낮은 농도로도 향을 쉽게 느낄수 있는

남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어 강렬한 향을 느끼게 해준다.                   

 

Citronellol 

장미향이 나는 향 분자로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얻어지는 성분이다. 제라늄, 레몬그라스, 장미 등의 꽃에서 추출이 가능한다. 향수나 천연 에센셜 오일, 살충제 등의 조향 원료로 많 사용된다. 발효과정에서 특정한 효모군이 시트로네롤(Dihydrogeraniol) 향분자를 형성하기도 한다.

 

Alpha-terpeniol 

다소 적은 향의 모노테르펜이다. 리나룰이 10배는 더 강한 향을 가지고 있다. 알파 테르페니올은 포도, 소나무와 비슷한 풍미를 표현하며 낮은 품질의 토론테스에서 느낄수 있다.

 

 

 

참고자료-

https://www.sciencedirect.com/

https://Guildsomm.com

https://en.wikipedia.org

적응력, 그 다채로움, 끝없는 매력

 

 

" Overview " 

카베르네 소비뇽이 레드 품종의 왕이라면 샤르도네는 화이트 품종의 여왕이다. 와인이 재배되는 어느 환경에서나 적응을 잘 하고 그 만큼 재배가 쉬워 이제는 고향인 프랑스 부르고뉴를 넘어 대부분의 와인 국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샤도네이는 품종 본연의 캐릭터가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Neutral 품종으로써 여겨진다. 쉽고 따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러한 적응력과 중성적인 캐릭터는 그 어떤 품종도 표현할 수 없는 샤르도네 만의 다양성이라는 특징이다. 저가의 편안한 와인부터 몇백만원 단위의 세계적인 희소성 와인까지. 심플한 와인 부터 복합적이고 풍성한 와인까지. 지역과 기후, 양조 방식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샤르도네는 알아가기에도 끝이 없고 그 매력 또한 무궁 무진 하다.

 

" The Classic Profile "

샤르도네의 본 고장인 부르고뉴 지역만 해도 다양한 스타일의 샤르도네가 생산된다.

부르고뉴 지방에 속하는 아래 두 지역의 샤르도네는 2가지 큰 범주의 스타일을 대표한다.

 

(1) 샤블리 스타일 (Chablis) 

경쾌하며 과실 풍미에 집중된 스타일 이다. 아삭한 산도와 특유의 미네랄 캐릭터가 뛰어나며 서늘한 기후의 과실( Lemon, Pear, Green Apple)들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샤블리의 와인 에서도 Premiere Cru, Grand Cru의 최상급 포도밭에서는 주스의 짙은 퀄리티 덕분에 오크의 사용을 섬세하거나 강하게 표현하는 생산자들도 있다. 하지만, 확실히 꼬뜨 도르 지역의 샤르도네보다 서늘한 과실 풍미와 미감이 느껴진다.

 

(2) 꼬뜨 도르 스타일 (Cote d'Or)

오크 숙성한 풍성한(Rich) 스타일의 샤르도네이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최대 와인 산지 중 하나인 꼬뜨 도르의 꼬드 드 본 (Cote de Beaune)은 전통적으로, 세계적으로 화이트와인 명산지 이다. 많은 생산자들은 MLF 기법과 Lees(발효 후 죽은 효모) 숙성을 통해 더욱 짙은 풍미를 디자인 한다. 풀 바디의 녹진한 오크의 질감과 함께 버터, 바닐라의 강렬한 풍미가 느껴지며 조금 더 익은 핵과류(복숭아)의 느낌이 느껴진다. 현대에는 Lees를 휘젓는 바토나주(Batonnage)를 생략하거나 오크 숙성이 조금은 절제된 매끈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이 생산된다. 

 꼬드 도르 지역의 남쪽에 위치한 마코네(Maconnais)지역은 열대과실의 느낌에 가까운 조금 더 익은 핵과류(모과, 살구)의 풍미가 느껴지며 볼륨감이 좀 더 뛰어나다.

 

(3) 뉴월드 스타일 (New World)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등의 뉴월드 스타일은 대부분 꼬뜨 도르를 벤치마킹했다. 기후가 유럽지역보다 좀 더 따뜻하기 때문에 포도의 숙성도가 좋고 열대과실에 가까운 풍미를 표현한다. 풍미의 무게감 만큼이나 오크의 표현을 많이 입히기도 한다.

 

> 당도(Sweetness) : Bone Dry - Dry

> 산미(Acidity) : Medium Plus 

> 알코올(Alcohol) : Medium - High

> 무게감(Body) : Medium Body - Full Body

 

" Wine Style " 

샤르도네의 스타일은 앞서 기술한대로 상당히 다양하다. Terroir의 표현이 상당하고 생산자의 테크닉에 따라 또한 다양하다. 

 

(1) 부르고뉴 꼬뜨 드 본 (Cote de Beaune) 에 위치한 뫼르소(Meursault), 퓔리니 몽라셰(Puligny-Montrachet), 샤샤뉴 몽라셰(Chassagne-Montrachet) 세계의 표준이 되었으며 오크 터치의 정도에 따라 품질과 캐릭터가 섬세함 부터 파워풀한 느낌 까지 다양하게 표현된다. 현대의 뛰어난 생산자들은 새로운 유행 처럼 오크를 사용하더라도 절제된 토스팅과 제한된 lees 숙성을 통하여 섬세한 과실표현과 과실 본연의 구조감을 추구하려 노력한다.

 

(2) 프랑스 샴페인(Champagne) 지역은 스파클링 샤르도네를 생산한다. 유럽 지역 또는 현대의 뉴월드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의 하나의 표준이기도 한데 이태리의 롬바르디 지역의 프란치아 코르타(Franciacorta) 스파클링 와인이 대표적이다. 서늘한 기후의 샤르도네의 뛰어난 산도, 구조감, floral한 캐릭터들이 샴페인의 경쾌함을 표현하는 특징이다. 와인에 구조감을 주는 블렌딩 용도로도 사용하지만 100% 샤르도네(Blanc de Blancs)만 사용한 스파클링 와인도 생산된다. Salon 하우스의 와인과 Krug 하우스의 Clos du Mesnil, Taittinger 하우스의 Comtes de Champagne 는 최상급 중의 최상급인 Blanc de Blancs 샴페인중 하나이다.

 

(3) 프랑스 동쪽에 위치한 쥐라(Jura) 지역은 의도적인 산화(Oxidation)가 가미된 샤르도네 스타일을 만든다. 전통적으로 공기 접촉을 통해 얇은 효모막(Flor)을 와인 표면에 만들어 숙성시키는 Sou Voile 방식이다. 스페인의 Fino Sherry 처럼 아삭한 산도와 산화되고 농익은 과실(Braised Apple), 효모막의 영향을 받은 견과류 (Nutty) 풍미가 와인에 표현된다. 물론, 쥐라 지역에선느 양조과정의 산화 없이 일반적인 와인 양조 방법인 우이예 (Ouille) 방식으로도 만들지만 이 또한 큰 배럴을 사용하거나 하는 등의 적절한 공기 접촉으로 굉장히 아삭하고 깊은 과실향을 표현한다.

 

(4) 샤르도네는 스위트 스타일로도 만들어 진다. 흔하진 않지만 오스트리아의 부르겐란트(Burgenland) 지역에서 늦수확한 포도로 만들어가 캐나다에서는 아이스와인으로 만들기도 한다.

 

" Viticulture " 

샤르도네는 Vitis Vinifera 종으로 Pinot Noir 와 Gouais Blanc의 교배종이다.

 

샤르도네는 수세가 강한 포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잎들이 포도 알의 영양분을 빼앗아 갈 수 있다. 또, 무성한 나뭇잎들이 포도나무에 가해지는 일조량을 방해할 수 있다. 때문에, 포도 재배자들은 가지치기(Prunning)나 캐노피 관리(Canopy Management)를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또한, 고품질의 포도를 얻기위해 식재밀도를 높여야 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너무 높은 생산량으로 인해 품질이 저하 될 수 있으므로 그린 하베스트를 통해 생산량을 통제해야 한다.

 

샤르도네는 싹이 이르게 트는 품종인 만큼  빠르게 익는 조생종이다. 때문에, 이른 봄에 싹이 트고 난 뒤 서리피해의 영향이 큰 위협요소이다.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포도 재배자들은 포도나무 사이사이 난로를 피우기도 한다. 부르고뉴에서는 싹이 트기전에 가지치기를 하여 싹이 트는 시기(약 2주정도 늦게)를 늦추는 경우도 있다.

 

샤르도네가 선호하는 토양은 백악질(Chalk), 석회석(Limestone) 이다. 백악질 토양은 프랑스 샴페인 지역이 대표적인데 백알질의 알카리(Alkaline)성분은 포도의 자연 산도를 높인다. 또한, 프랑스 샤블리와 꼬뜨 도르 지역의 석회질 토양은 마찬가지로 산도와 함께 미네랄, 신선함을 부여한다.

 

" Clones " 

2006년 이후로 프랑스 전역에서는 34개 이상의 샤르도네 클론이 발견되는데 이는 디종 대학에서 개발한 디종 클론(Dijon Clone)이다. 재배자 및 와인 생산자들의 필요에 맞거나 기후 요소에 따라 클론을 선택하여 사용하는데 클론마다 생산량이 다르고 풍미도 미세하게 달라진다.

 

클론 1066, 548, 1067 은 풍성한 느낌이 강한데 클론 76과 95, 96과 섞였을때 조금 더 신선한 느낌과 텐션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부르고뉴에서는 클론 76과 95가 가장 많이 심어져 있는데 미국 오레곤(Oregon)에서도 많이 선택하는 클론이다. 풀바디에, 집중도 있는 풍미, 상대적으로 적은 생산량을 가지고 있다. 

 

칠레에서는 오레건이나 부르고뉴와 같은 76, 95를 많이 사용하지만 포도알이 작고 생산량 조절시 고품질의 와인이 만들어지는 멘도자 클론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 Regions "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 Chablis, Cote d'Or, Maconnais

샴페인(Champagne)

랑그독 - 루씨옹(Languedoc-Roussillon)

쥐라, 사부아 (Jura, Savoie)

 

-이태리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남아공

-칠레

-뉴질랜드

-호주

-미국 나파밸리(Napa Valley)

-아르헨티나

 

 

 

 

 

 

 

 

참고자료 - 

http://www.wineenthusiast.com

https://en.wikipedia.org/

https://winefolly.com/

포도로 만든 와인에서 어떻게 피망향이?

 

와인을 이제 막 접한 사람들이라면 와인에서 피망향이 난다는게 무슨 말이가 싶을 것이다.

피망향은 피라진(Pyrazine) 향 분자에서 발현되는 풍미이다.

Pyrazine (출처-위키백과)

 

 

와인테이스터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향 중에 하나인 피라진(Pyrazine). 피망, 아스파라거스, 잔디 류의 풍미를 가지게 된다.  과한 피라진 캐릭터는 불호일 수 있지만 적당한 피라진은 와인에 복합미를 주기도 한다. 나에겐 약간의 불호이기 때문에 그만큼 피라진 캐릭터를 예민하게 캐치한다. 특히, 카베르네 소비뇽의 과한 피라진 표현에 부담을 느낀다. 물론 소비뇽 블랑 품종 특유의 Grass와 같은 Green flavor 또는 카베르네 프랑의 허브 계열의 풍미에서는 없어선 안될 매력 포인트 이기도 하다.

 

* 피라진(Pyrazine)?

피라진은 Methoxypyrazine(MPs)라는 방향족 헤테로고리 유기 화합물(Heterocyclic Aromatic Organic Compound)의 줄임말이다. 보통 보르도(Bordeaux) 품종들이 피라진의 높은 함량을 가지고 있다.(ex. Cabernet Sauvignon, Cabernet Franc, Merlot, Carmenere, Malbec, Sauvignon Balnc)

 

피라진은 베레종(Veraison) 이후에 몇주에 걸쳐 점차 감소하지만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할 경우 피라진의 함유량이 높다. 

이 말인 즉슨, 포도가 완숙하기 어려운 조건, 서늘한 기후 영향이 있는 지역과 빈티지의 경우 피라진 함유량이 높고 와인에 그대로 강한 Green 또 Vegetable 캐릭터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또한, 재밌게도 피라진은 Orange Asian ladybug(무당벌레의 일종)를 통해 와인이 오염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2004년 빈티지의 부르고뉴나 2001년 빈티지 온타리오 지역 와인이 하나의 예인데,  Orange Asian ladybug가 발효통에 들Methoxypyrazine을 와인에 오염시켜 나타난다.

 

* 피라진(Pyrazine) 캐릭터

대표적인 피라진의 아로마는 아래와 같다.

Green Peppers, Grass, Leafy Greens, Fresh Herbs

Bell Pepper, Asparagus, Green Peppercorn, Roasted Red Pepper paste

 

*피라진의 긍정적인 효과

먼저 피라진 향이 강하게 난다고 해서 결함(Faults)로 간주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간혹 칠레 와인을 테이스팅 할 때 강력한 레드 페퍼의 향이 당혹스럽게 다가오는데, 이 또한 호불호의 차이일 것이다.

 

피라진 성분의 함유량은 수확시기 포도의 성숙도에 있다.

포도밭 영향권의 기후가 온화하거나 따뜻하고, 일조량이 충분 해야한다. 

한마디로 대기후, 중기후, 소기후의 조건들이 근본적인 영향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비교적 서늘한 지역이라도 일반적인 수확기보다 늦게 수확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의 컨트롤이 될 것이다.

 

기후 조건이 전부는 아니다.

같은 기후조건 이라도 포도나무의 관리나 해마다 다른 기후조건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포도나무의 수세가 너무 강해 포도알이 광합성을 위한 일조량을 못받을 경우 피라진은 강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피라진 요소를 최소화 하고자 하는 생산자들은 나뭇잎을 적절히 조절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프랑스 보르도 처럼 해양성 기후의 영향이 많은 지역은 먹구름이 포도밭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 포도가 본격적으로 익어가는 시기인 8월, 9월에 먹구름이 끼면 포도는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고 피라진 향이 강해질 수 있다.

 

피라진은 와인의 숙성 잠재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데.

적절히 익어 피라진 함량이 적당 할 경우 기분 좋은 그린 캐릭터, 허브향, 민트향이나는데 최상급 프랑스 보르도 와인들이 20년, 30년 숙성했을때 보여주는 궁극의 퍼포먼스 요소이자 최상급으로 인정받는 타 지역 와인과는 차별화된 고유성 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Vinum55

Guildsomm.com

Winefolly

WikiPedia


King Of wine, 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 (출처 -위키 피디아)

" Overview " 

와인을 만드는 메이저 품종 중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제배되는 카베르네 소비뇽은 와인 입문자들이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레드 와인 품종이기도 하다. 프랑스 보르도(Bordeaux)에서 유래되어 현재는 이미 많이 알려진 나파밸리(Napa Valley), 뉴질랜드의 혹스베이(Hawke's Bay), 남아공의 스텔렌보쉬 (Stellenbosch), 호주의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칠레의 마이포 밸리(Maipo Valley) 등지에서 널리 재배 되고 있다.

 

" The Classic Profile "

탄탄한 구조감을 가지고 있고 와인을 구성하는 모든 구성 성분이 높은 수치를 보여주는 만큼 와인의 숙성 잠재력 또한 뛰어나다. 샤또 라뚜르(Chateau Latour) 와 같은 보르도 최상급 그랑크뤼 수준의 와인은 30년이상 숙성이 가능하기도 하다. 

블랙커런트 (Black-Currant) 풍미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어떠한 지역에서 재배 되더라도 표현되는 중요한 풍미 요소이다.

 

> 당도(Sweetness) : Bone Dry - Dry

> 산미(Acidity) : High 

> 알코올(Alcohol) : High

> 무게감(Body) : Full Body

> 탄닌(Tannin) : High

 

>풍미(Flavor Profile) 

 서늘한 기후 Cool Climates :

블랙 커런트의 달콤한 검은 과실과 푸른 파프리카**, 민트, 삼나무(Cedar)와 같은 풍미를 보여주며 숙성 될 수록 강해진다.

온화한 기후 Moderate Climates :

좀 더 익은 블랙 커런트의 풍미, 검은 체리(Black Cherry), 검은 올리브(Black Olive)

더운 기후 Hot Climates :

블랜 커런트를 비롯한 과실향들이 과숙되거나 쨈(Jammy)과 같은 풍미를 보여준다.

  

**풋내, 파프리카 풍미 (Herbaceous,Green Bell Pepper)

  재배적 요소와 기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풋내와 파프리카 풍미는 피라진(Pyrazines) 향 성분에서 유래되는대 포도가 덜 익었을때 해당 풍미 발현된다. 피라진 성분은 햇빛에 의해 점차 감소된다. 피라진은 리터당 2 나노그램(Nanograms, ng) 보다 낮을때 사람의 미각에서 느낄 수 있다. 처음 베레종(Veraison)이 시작될 때는 피라진은 약 30ng/L를 함유하고 있다.

 

**민트(Mint)

 민트 풍미는 피라진 성분이 낮은 따뜻한 지역에서 표현된다. 호주의 쿠나와라(Coonawarra)나 미국의 워싱턴주(Washington State)와 같은 곳이 예이다. 또한, 몇몇 사람들은 뽀약(Pauillac)과 마고(Margaux)지역의 토양이 민트 향과 연관되어 있다고 믿는다.

 

**유칼립투스(Eucalyptus)

유칼립투스 풍미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심어진 자연 환경과 연관되어 있다. 나파밸리(Napa Valley), 소노마 밸리(Sonoma Valley), 남호주(South Australia)와 같이 유칼립투스 나무 숲이 울창한 지역은 바람의 영향으로 유칼립투스 향 성분들이 포도나무에도 영향을 주는것으로 알려져있다.

 

" Wine Styles "

Winemaking

카베르네 소비뇽 포도 알은 굉장히 작고 껍질이 두껍다. 씨(Pip)와 과실(Pulp)의 비중이 1:12로 페놀(Phenols) 성분들이 높이 와인의 구조와 풍미에 영향을 준다. 보르도에서는 전통적으로 포도 머스트가 3주 가량 진행되었다. 이 결과 굉장히 타닉하고 풍미가 깊은이 만들어 지며 꽤나 오랜 기간 숙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대의 일부 생산자들은 발효시 머스트 접촉 기간을 줄이거나 발효 온도를 30 ºC에서 진행하여 색과 풍미가 더 깊고 마시기 편한 스타일을 만들고 있다.

 

재배 시점에 포도의 익음 정도에 따라 카베르네 소비뇽의 스타일이 결정된다. 재배자들은 포도의 성숙도를 조절하며 다양한 풍미들을 복합적으로 표현하려 한다. 

 카베르네 소비뇽이 어릴때는 블랙 체리, 자두, 블랙커런트의 풍미를 보여주며 몇몇 지역의 와인들은 유칼립투스, 민트, 시가박스, 삼나무 등을 표현한다. 뉴월드
(New World)의 와인들은 좀 더 과실 풍미가 강렬하고 올드 월드 와인은 좀 더 타닉하며 Earthy 풍미들이 두드러진다.

 

 19세기 ,20세기의 전통적인 보르도 스타일은 숙성을 중요시 했다. 숙성에 따라 본래에 탄탄한 미감이 좀 더 부드러워지고 다양한 복합적인 풍미들이 발현된다. 세계 많은 와인 생산자들은 이러한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고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의 컬트(Cult)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도 보르도 스타일로 숙성 잠재력이 좋은 프리미엄급 와인을 생산한다.

 

Oak Ageing

카베르네 소비뇽은 오크 친화적인 품종이다.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오크통을 사용하는데, 품종 특유의 타닌감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고 바닐라, 삼나무, 베이킹스파이스 등의 오크 풍미를 입혀 품종 본연의 블랙커런트와 담뱃잎 풍미를 더 복합적으로 표현한다. 보르도 블렌딩에 사용하는 255리터의 바리끄(Barrique)가 보르도 스타일의 표준화된 배럴 사이즈이다.

 

" Viticulture "

나무의 수세가 좋아 빽빽한 잎사귀들과 높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하지만 생산자들에게는 품질과 양의 경계에서 굉장히 세심한 재배 관리가 필요하다.

 

만생종이며 늦은 개화를 하기때문에 천천히 익는다. 너무 서늘한 해에는 포도기 충분히 안익을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다.

 

" History & Origins "

카베르네 소비뇽의 기원에 대해 많은 학설들이 있지만, 최근에 알려진 바로는 1996년 UC Davis의 포도 재배 & 와인 양조학과 에서 유전자 감식 결과 Cabernet Franc과 Sauvignon Blanc 의 교배(Crossing)로 만들어진 품종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카베르네 소비뇽은 카페르네 프랑과 소비뇽 블랑 두 품종과 유사한 풍미를 보여준다.(프랑의 필통, 소비뇽 블랑의 잔디, 허브향)

 

"Wine Regions"

프랑스 보르도 (Bordeaux)

 - 생테스테프 Saint-Estephe

 - 페싹 레오냥 Pessac-Leognan

 - 뽀약 Pauillac

 - 마고 Margaux

 - 생줄리앙 Saint-Julien

 - 리스트락 Listrac

 - 물리 Moulis

프랑스 루아르 밸리 (Loire Valley)

이탈리아 토스카나(Toscana) : Super Tuscan

스페인 페네데스(Penedes) : 블렌딩

스페인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

미국 워싱턴주(Washington State)

칠레, 브라질, 페루,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호주, 남아공,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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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와인 갑! 1만원대와인
옐로우 테일, 쉬라즈

(Yellow tail, Shiraz)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오늘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초보자들 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와인을 소개하겠다.

편의점, 마트, 와인샵 곳곳에서 너무나 찾기 쉬운 와인이다. 가격도 저렴한와인이라 접근하기 쉽다 할 수 있다. 물론 많이 알려진 만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싸구려(?) 와인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초보자들이 데일리와인으로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옐로우 테일(Yellow tail) 은 Casella Family 와인 회사의 브랜드 이름이고 쉬라즈(Shiraz)는 세계적인 메이저 레드품종이다.

호주하면 쉬라즈, 쉬라즈하면 호주라 할 정도로 쉬라즈로 만든 레드와인은 호주의 특산품이라 할 수 있다.

 

소믈리에's 큐레이션 썰

무엇보다 옐로우 테일 쉬라즈는 마시기 쉬운 와인이다. 이것이 옐로우 테일 생산자의 철학이다. "Easy to drink" 어렵지 않은 와인, 누구나 쉽게 마실수 있는 와인. 그래서인지 와인 라벨에 친근함이 느껴지는 캥거루가 유난히 눈에 띈다. 호주의 포도밭에는 캥거루, 왈라비가 뛰어 노는걸 심심찮게 볼수 있다. 포도와 친숙한 캥거루와, 사람들과 친숙한 캥거루 이러한 이미지가 와인에 반영되는 듯하다. 맛에서도 과실향이 풍부하고 목넘김이 좋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와인에 친숙해지기 좋다. 옐로우 테일에 익숙해지면 점차 조금씩 높은 가격대의 호주 쉬라즈에 도전한다면 가격대별 와인의 퀄리티가 다름을 느낄 수 있고 점차 복합적인 와인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소믈리에's 테이스팅 노트

옐로우 테일은 기본에 충실한 와인이다. 쉬라즈 품종의 본래 진한 블랙베리, 자두의 과실향과 검은후추, 팔각 같은 향신료, 유칼립투스의 상쾌함이 고스란히 표현 되어있다. 풍성한 과실향과 심플하지 않은 복합미가 느껴져 향에서 부터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이 와인의 강점은 목넘김이다. 초보자들은 대게 레드와인의 떫은맛(탄닌 성분) 때문에 와인을 어렵게 생각한다. 하지만 옐로우 테일 쉬라즈는 탄닌이 굉장히 매끄럽고 부드럽다. 또한, 과실향과 함께 풍성한 질감과 약간의 잔당이 느껴져 마시는데 편안함이 느껴진다. 전반적인 밸런스와 입안에서 괜찮은 구조감을 가지고 있어 와인자체로도 좋지만 돼지, 소, 양 등의 육류와 잘 어울리고 약간의 브라운 소스가 가미된 등심 스테이크나 프레쉬 민트나 민트 젤리가 곁들여진 양고기와도 너무나 잘 어울린다.

 

소믈리에's 생생 와인정보

품종은 쉬라즈(Shiraz)품종이 사용되었다. 프랑스 남부에서 주로 생산되는 시라(Syrah)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품종인데 마찬가지로 세련된 남성미가 느껴지는 레드품종이다. 호주의 쉬라즈는 프랑스보다 좀 더 진하고 잘 익은 블랙베리류의 과실향을 표현하고 호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유칼립투스의 시원함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저렴한와인에 속하기 때문에 라벨에도 지역명칭이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로 표현되고 더 작은 세부적인 지역은 나와있지 않다.(바로사밸리 Barossa Valley 같은 세부지역이 표기되면 좀더 퀄리티 좋은와인.) 이로써 예측컨데 주로 와이너리가 속한 New South Wales 전역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하여 양조 했을 것이다. 그만큼 적당하지만 기본이상의 퀄리티를 가진 포도를 자유롭게 사용하여 일관성있는 옐로우 테일만의 캐릭터를 담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믈리에's 와이너리 탐구

옐로우테일 와이너리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에 위치해 있다. 호주 전역을 통틀어 뉴사우스웨일즈는 호주의 최대 와인 생산지이다.

1957년 Casella 부부는 이태리 남부의 섬 시칠리아에서 호주로 이민을 오게된다. 1969년 Casella 와이너리가 탄생 하였는데 설립 초기부터 부부의 철학은 가족과 친구들은 불러 어떠한 순간에도 마실수 있는 접근성 쉬운 와인을 만드는 것이었다. 2001년 비로소 '엘로우 테일'이라는 브랜드가 탄생하였고 첫해 부터 미국시장에서 200,000 케이스가 판매되면서 가성비 데일리 와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와인을 시작하고 싶지만 어렵다면 당장 편의점에 가서 옐로우 테일 쉬라즈를 한병 구매해보자.

 

 

 

몬테스 알파, 시라
(Montes Alpha, Syrah)

초보자를 위해 추천하는 가성비와인을 연재하려 한다.

첫번째는 가성비 와인으로 가장 알아주는 칠레와인이다. 그 중 국민와인으로 불리는 몬테스 알파이다.

몬테스 알파(Montes Alpha)는 와이너리 이름이고 시라(Syrah)는 메이저 레드 품종 중 하나이다. 와인 이름은 시라지만 실제로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비오니에(Viognier) 품종이 소량 블랜딩 된다.

 

소믈리에's 큐레이션 썰

필자가 와인을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을때 많이 마셨던 와인 브랜드이다. 그 당시 와인을 잘 몰랐지만 은근한 나무 향이 매력적이었다. 사실 레스토랑에서도 5~7만원대 저렴한 와인에 속했었기에 그저 평범한 와인 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마셔본 몬테스 알파는 기대 이상이다. 소믈리에들 사이에서도 가격대를 뛰어 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며 평이 좋았다.

상당이 잘 익은 블랙베리, 자두 풍미와 함께 이 정도 가격대 와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고상하고 차분하게 녹아든 감미로운 삼나무, 커피의 오크 향 ( 오크 풍미의 결은 프랑스와 비슷 ). 적절히 침이 고이도록 잘 보존된 산미는 와인에 경쾌함을 선사한다. 시라 품종 답게 타닌은 벨벳처럼 아주 보들보들 하지만 전체적인 바디감에서는 살집이 느껴지는 풍만함을 느낄 수 있다. 몬테스 알파 와인들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칠레 와인들과 다르게 뽐내지 않는 고상함, 우아함이 느껴진다. 비슷한 가격대의 와인들은 약간은 주시(Juicy) 하다 하여 과실향이 부담스럽게 넘쳐 흐를때가 있고, 오크 숙성에 돈을 아낀듯 한 저렴한 오크 풍미가 나곤 하는데 몬테스 알파는 아주 좋은 밸런스로 우아하게 잘 만들어졌다. 

와인 자체로도 목넘김이 좋고 밸런스와 풍미가 좋기 때문에 고다 치즈와 같은 딱딱한 경성 치즈와 가볍게 먹기에 좋다. 또한 갈비, 스테이크 등 고기 종류와 마시기에도 아주 좋은 탄탄한 구조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와인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오크 풍미들은 그릴에서 굽거나 팬에서 구워져 스모키함이 느껴지는 스테이크와 환상적으로 잘 어울린다.

몬테스 알파 와인은 총7개의 품종으로 생산되는데 굳이 시라 품종을 추천하는 이유는 시라(Syrah) 품종이 주는 풍만함과 부드러움 때문이다. 타닌이 강하지 않고 떫지 않아 목넘김이 좋고 풍성한 과실향에 충분히 입안을 감싸는 풍만함이 초보자가 먹기에 아주 좋다. 또한 시라보다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 인기가 많은데, 필자의 경험상 칠레 와인은 그 유명한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시라 품종이 좀더 밸런스가 좋다고 평가한다. 칠레 다른 와이너리 와인들도 마찬가지 이다. 칠레 와인을 찾는다면 카베르네 소비뇽 보다 시라에 눈을 한번 돌려봐라.

 

소믈리에's 생생 와인 정보

와인을 만드는 품종은 시라(Syrah)품종이다. 시라 품종은 일반적으로 세련된 남성미가 느껴지는 품종이다. 적당한 무게감에 짙고 매혹적인 검은 과실향 고혹적인 민트, 페퍼류의 향신료 향들이 느껴진다. 산미도 좋고 무엇보다 볼륨감과 함께 부드러운 질감이 아주 좋다. 여기에 와인 이름과는 다르게 2개 품종이 블랜딩 되는데 하나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g) , 하나는 비오니에 (Viognier) 이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탄탄한 구조감과 탄탄한 탄닌과 민트같은 허브류의 복합미를 와인에 전달한다. 다른 한 품종 비오니에는 의외로 청포도이다. 레드와인 만드는데 왠 청포도 이냐 할 수 있는데, 이 블랜딩은 프랑스 론(Rhone) 지역의 전통적인 블랜딩 방법이다. 비오니에는 흰꽃과 같은 플로럴한 화사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 진한 과실향에 바디감이 제법있는 레드와인에 좀더 생기와 화사함을 전달한다. 이 블랜딩은 의외로 찰떡이다.

이 시라(Syrah) 포도는 칠레 중앙부 수도 산티아고 밑의 Colchagua Valley 지역에서 자라나며 이 지역은 충분히 뜨거운 열기를 가지고 있어 포도가 잘 익어 와인에 풍성함을 전달한다.

포도 재배는 3월11일 ~ 4월 15일 기간 동안 실시 된다. 이 지역은 연간 520mm ( 몬테스 알파 와인 포도밭은 320mm) 정도로 비가 적게 내리고 상당히 건조하므로 병충해 걱정없어 화학 약품 없이 유기농으로 건강하게 포도를 재배 한다.

실제로 와인을 마셔보면 와인 과실향의 그 순수함이 살아 있다.

포도 수확후 포도 줄기는 제거되고 파쇄되어 발효통에서 5일간 주스와 껍질 성분을 접촉 시킨다. 비교적 길지 않은 접촉기간 때문인지 와인에서도 과하지 않은 과실향을 느낄 수 있다. 이후 발효가 진행되고 오크통에서 숙성되는데 12개월간 프랑스 오크통에서 숙성된다. 그래서 인지 맛에서도 프렌치 스타일을 가늠할 수 있었다. 

몬테스 알파, 시라 와인은 이 가격대의 와인과 달리 상당한 숙성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5~10년 정도 보관하기 충분하고 그정도의 숙성을 거치면 좀더 매혹적인 느낌을 얻을 수 있다.

Provided by Wines of Chile

 

 

소믈리에's 와이너리 탐구

일단 몬테스 알파는 칠레 와인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와이너리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는 그 어느 나라보다 유명한데 한때는 국민 와인이라 불릴 정도였다. 전세계 시장을 통틀어 미국 다음으로 몬테스 알파 와인을 가장 많이 수입한는 나라 2위를 차지하였고 2019년에는 국내 누적 판매량 1000만 병을 달성했다 하니 그 인기는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이 정도의 판매량을 장기간 지속한다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와인 업계에서는 상징적인 브랜드 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공은 가성비를 내건 마케팅 적인요소도 한 건 했겠거니와 천사가 그려진 아름다운 라벨,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케팅에 현혹되어 구매를 결정하고 마셨을때 기대 이상의 감동을 주는 품질이 가장 크리티컬한 성공포인트이다. 최근에는 인기에 힘입어 몬테스 알파 한글 라벨이 출시 되기도 했다.

사진제공. 나라셀라

몬테스 알파 와이너리는 1987년 비교적 길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칠레 와인의 아이콘이 되었고 다른 칠레 와이너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몬테스 알파 M, 퍼플 엔젤 같은 하이 엔드 프리미엄 와인 또한 유명한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기 쉬운 와인은 몬테스 알파(Montes Alpha) 라인이다.

 

몬테스 알파는 왠만한 와인샵 에서는 취급을 하기에 찾기 쉽고 가격대비 맛과 퀄리티가 우수하므로 초보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여심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빛깔과 병 디자인으로
인스타 와인으로 핫한 일레븐 미닛을 알아보자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본 파스쿠아 스윗로제와 같은 파스쿠아 와이너리의 와인중 하나로 스윗로제의 경우 부드러운 탄산이 느껴지는 약 발포성 로제와인인 반면 일레븐 미닛은 탄산이 없는 로제 와인이다. 또 스윗로제보다 조금 더 품질 좋은 포도를 사용하여 양조를 하고 조금 더 고급 양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윗로제보다 퀄리티가 좋은 로제와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각종 품평회에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물론 이 점수들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수 있지만 그래도 없는것 보단 있는게 좋은 수상경력이다. 디캔터(Decanter) 라는 세계 유명 와인 저널에서도 91points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대중들의 평가로 점수가 메겨지는 비비노 사이트에서의 점수도 아주 높다.(물론 또한 비 전문가 집단에 의한 점수이므로 절대적인 품질기준을 반영하지 못한다. 하지만 대중의 시각에서 판단하기에는 좋다.) 특히, 대부분의 빈티지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필자는 비비노에서 4점 이상일 경우 꽤나 퀄리티가 있는 와인으로 판단한다.

 

 

비비노 사이트 점수

여튼 스윗로제는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해 생산되는 와인이라면 일레븐 미닛은 중저가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상품이다. 사실 일레븐 미닛을 스윗 로제와 비교하는건 불가하다. 압도적인 퀄리티의 차이 떄문이다.

 

본격적으로 일레븐 미닛 와인을 알아보기전에 와인명을 살펴보자

한글명 : 파스쿠아, 일레븐 미닛 로사토

영문명 : Pasqua, 11 Minutes Rosato

여기서 파스쿠아(Pasqua)는 이제는 아시다 싶이 와이너리 이름이다. 그 뒤에 일레븐 미닛이 파스쿠아에서 생산하는 와인중 하나의 이름이고 로사토(Rosato)는 이태리어로 로제(Rose) 이다. 말그대로 로제빛을 가진 로제 와인이다. 일레븐 미닛이라는 이름은 와인 양조방식에서 따온 이름인데 이는 뒤에 설명하겠다.

 

파스쿠아, 스윗로제 와인의 경우 레드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만든 와인의 개념이라면 이 일레븐 미닛은 로제와인만을 만들기 위한 양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좀더 퀄리티가 있다고 볼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자.

 

일레븐 미닛을 만드는 품종은 4가지 이다.

-세개의 레드 품종

코르비나(Corvina) 50%

시라(Syarah) 15%

카르메네르(Carmenere) 10%

-한개의 화이트 품종

트레비아노 디 루가나(Trebbiano di Lugana) 25%

 

4가지 품종이 블렌딩 되어 생산되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친절하게도 블렌딩 비율까지 보여준다. 이렇게 세부적인 내용이 전달된다는건 확실히 스윗로제와의 품질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파스쿠아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윗로제는 정확한 블렌딩 비율과 정확한 양조 방법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다.) 

 

블렌딩 비율중 50%로 높게 차지하는 코르비나(Corvina) 품종은 본래는 아마로네라는 지역 특산품인 아마로네 와인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는데 레드 품종으로 일반적으로는 무겁지않고 라이트하거나 중간정도의 무게감을 가진 레드와인을 만들어 낸다. 향과 맛에서도 무겁지않고 사워 체리(Sour Cherry) 입에 침이 고이는 산미를 가진 체리의 느낌과 제비꽃 같은 푸른 꽃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일레븐 미닛같은 로제와인을 만들때 블렌딩 품종으로 사용될경우 산뜻한 산미와 과실향, 푸른 꽃 캐릭터를 보여준다.

시라(Syrah) 품종은 비교적 적은 비율의 블렌딩 비율을 지녔다. 남프랑스에서 주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인데 호주의 쉬라즈와도 같은 품종이다. 일반적으론 중간에서 풀바디에 잘 익은 검은 과실향의 남성적인 캐릭터의 와인을 만들어낸다. 특히 페퍼와 같은 향신료와 허브 풍미를 지니고 있어 상당히 세련된 남성적 느낌을 와인에 전달한다. 로제와인에서 블렌딩으로 사용될 경우 짙은 과실향에 특유의 후추와 같은 향신료 풍미를 와인에 전달해주어 복합미와 개성있는 캐릭터를 심어준다.

마지막 레드 품종 카르메네르(Carmenere)또한 적은 비율로 블렌딩 되는데, 무겁지 않은 중간정도의 바디감에 뚜렷한 검붉은 과실풍미와 향신료의 풍미를 지녔다. 카르메네르는 일레븐 미닛 와인에 전체적인 구조감을 제공하여 와인이 안정적으로 숙성되는데 역할을 하고 미감에서도 탄탄한 구조감을 느끼게 해준다.

 

위의 세가지 레드 품종은 일반적인 레드와인을 만들때 사용되는 고급 품종들인데 단독으로 재배되고 양조되어 와인으로 탄생되어도 우수한 품질의 와인으로 만들어지고 그 만큼 개성 또한 뛰어나다. 물론 로제와인 양조시에는 이 포도들의 성분을 100% 추출하지 않고 옅게 뽑아내기 때문에 로제와인에선 각각의 캐릭터가 약해질 수 있지만 와인의 전반적인 미감과 풍미를 발전 시킬 수 있다. 

 

이제 마지막 네번째 품종은 이태리 화이트 품종인 트레비아노(Trebbiano)이다. 프랑스 위니 블랑(Ugni Blanc)과 같은 품종이다. 이태리 다양한 와인생산지에서 재배되어 다양한 변종의 형태로 넓게 분포한다. 변종의 경우 Trebbiano di Lugana 와 같이 트레비아노 뒤에 지역 이름이 함께 표기된다. '해석하면 루가나로 부터 온 트레비아노' 이다. di는 영어로 from이다. 여튼 트레비아노는 산미가 좋아 로제와인에 블렌딩 될경우 와인의 산미를 보완하고 길게 여운을 남기도록 해준다. 전반적으로 산뜻한 느낌이 강하고 흰 꽃과 같은 플로럴한 느낌이 좋아 화사한 캐릭터를 줄수있다. 로제와인에 블렌딩 될 경우 레드 품종이 보여주지 못하는 감귤의 신선하고 산뜻한 느낌과 화사한 꽃의 이미지를 줄것이다.

 

이 4개의 품종은 와이너리가 위치한 베네토 지역의 Lake Garda 라는 지역에서 재배된다. 이태리 북부 밀라노와 베니스 중간에 위치한 지역으로 절경을 가지고 있다. 이 호수의 온화한 온도조절 역할로 와인을 양조할때 사용되는 포도가 적절하게 잘 익도록 도와준다.

 

잘 익은 이 4개의 품종들은 수확되어진 후 본격적으로 와인으로 만들어지기전 로제의 연한 핑크빛 색깔을 추출하기위해 압착기에서 가볍게 압착되어진다. 이때 포도주스가 추출되는데 아주 짧은시간동안 껍질, 씨와 접촉하게 된다. 일레븐미닛은 이 시간이 11분이다. 이 11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껍질과 접촉하므로 아주 연하고 아름다운 로제빛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 시간동안 포도의 타닌, 풍미와 같은 성분들이 추출된다. 이렇게 추출되는 주스가 껍질과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 질수록 와인의 색은 진해지고 맛과 풍미가 강해진다. 여튼 일레븐 미닛은 아주 부드럽게 추출하므로 부담스럽지않은 아름답고 우아한 로제 와인으로 탄생되는 것이다. 이렇게 압착 되어지고 포도주스와 껍질이 분리가 되는데 이후 포도주스는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11시간동안 차갑게 보관되며 남아있는 고체의 입자들이 천천히 가라앉고 다시한번 분리된다. 와인은 다시 다른 탱크로 옮겨지고 이때 효모균을 넣어 알콜 발효를 시작한다. 포도의 당분이 점차 알코올로 변화되며 최종적으로 12.5%의 알코올 도수 까지 도달한다. 이정도의 알코올 함량을 가질때 입안에서 심심하지 않은 충분한 볼륨감을 느끼게 해주고 맛과 풍미의 전달이 잘 된다. 이렇게 완전히 발효된 와인은 3~4개월동안 발효되며 만들어진 효모 부산물(효모시체)들과 접촉하게 되는데 이때 와인에 은근한 토스티한 풍미를 전달한다.

 

이렇게 탄생된 와인이

11 MINUTES

이다.

 

와인은 10~12도로 서늘함 보다는 조금 차가운 상태에서 마셨을때 알코올이 튀지 않고 과실의 신선한 풍미와 복합적인 향신료, 허브, 토스티한 풍미들을 느낄 수 있고 풍성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와인 자체만으로도 마시기 편하고 좋지만 부라타 치즈 같은 연성의 부드러운 치즈와 딸기 라즈베리 같은 과일을 곁들여 먹으면 좋고 애피타이저, 신선한 토마토와 바질로 만든 파스타와 치킨 스테이크 같은 요리와 잘 어울릴 것이다.

 

이렇게 인스타 와인으로 핫한 파스쿠아 일레븐 미닛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전에 포스팅한 스윗로제와 비교하다보니 다소 스윗로제가 않좋게 보일 수 있지만. 물론 저렴한 가격대에서 스윗로제는 맛있고 매력적인 와인이다. 하지만 진정한 로제와인이라고 하기엔 저렴한 양조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로제와인인 일레븐미닛에 비해 퀄리티는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와인 구매시 이점 참고하시길 바란다.

스윗로제가 일레븐미닛과 비싸거나, 같거나, 가격 차이거 별로 없으면 문제 있다는 뜻이다.

 

인스타 와인으로 핫한 와인, 놓으면 바로 팔리는 와인, 없어서 못파는 와인

그렇게 핫하다는 파스쿠아 스윗 로제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파스쿠아 스윗 로제는 요새 인스타 와인으로 핫한 와인으로 여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는 로제 빛깔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인 와인병 모양과 다르게 둥글고 감각적인 글씨체를 볼수 있다. 외관만으로는 아주 귀엽고 예쁜 와인이다. 여자들이 반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먼저  와인명을 정확히 알아보자
.
한글명 : 파스쿠아 스윗로제
영문명: Pasqua, Sweet Rose
여기서 파스쿠아(Pasqua) 는 와이너리 이름이다. 거의 100년의 역사를 가진 이태리 와이너리로 이태리 북부 베로나(Verona) 지역에서 회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스윗 로제 (Sweet Rose)는 상품명이다. 파스쿠아 와이너리 와인중 하나의 상품명이다. 와인을 마실 때 와이너리와 상품명은 구분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파스쿠아(Pasqua) 와이너리의 간단한 역사를 알아보자.
파스쿠아의 시작은 192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스쿠아의 첫번째 세대를 이끈 파스쿠아 형제들은 그들의 고향인 풀리아(Apulia : 이태리 동남쪽 아드리아 해에 접해있는 지역)를 떠나 이태리 북부 베로나로 모이게 된다. 그리고 함께 와인사업에 몰두하게 된다. 그들의 고향 풀리아(Apulia)의 와인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것 부터 시작하여 실제로 와이너리를 운영하는데 까지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다. 몇년 후, 베로나 지역의 새로운 포도밭을 인수함과 동시에 회사는 점점 확장해 나갔다. 파스쿠아의 두번째 세대를 거쳐 안정적으로 회사는 성장해 나갔고 현재는 그들의 세번째 세대들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마켓 점유율을 확장해 나가는데 힘을 쏟고 있으며 2009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큰 성장을 이루고 미국 뉴욕에 유한회사를 설립하기에 까지 이른다. 2017년에는 중국의 수입사를 인수하여 아시아 시장 점유율도 높여가고 있다.
파스쿠아 와이너리의 성공은 와인의 퀄리티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들은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현대적인 양조방식을 접목시켜가며 고품질의 와인의 생산하고 있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파스쿠아 스윗로제 같은 파티 와인 부터 지역 최고의 와인중 하나인 아마로네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이제 파스쿠아 로제 와인에 대해 알아보자.

필자는 직접 파스쿠아 홈페이지를 서핑하며 정보를 얻어보려 했다. 하지만 파스쿠아 스윗 로제에 대한 설명은 너무나도 간단 했다 특별히 기술적으로 길게 설명할 필요없는 가벼운 와인이기 때문일 것이다.


스윗로제는 Party Like An Italian 와인 브랜드 5가지중 하나로 비슷한 병모양과 다자인으로 사랑받는 Cuvee N.5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 아주 핫하다.

와이너리 홈페이지에서 "Party like an Italian" 이라는 브랜드명을 내걸로 판매하는 걸로 보아 아주 가볍게 파티와인으로 마시기 좋은 저가 시장을 타겟으로 만든 와인인듯 하다. 그래서  다른 상품들과 다르게 아주 귀여운 병의 모양을 가지고 있고 글씨체도 현대적이고 감각적이다.

파스쿠아 로제 와인은 약발포(Semi-Sparkling)성 와인으로 입안에서 가볍게 톡톡 터지는 버블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와인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로제 빛과 함께 맛에서도 딸기나 라즈베리 같은 통통튀는 붉은 과실이 감미로운 당분을 만나 기분좋게 느껴진다. 그렇기에 초보자들도 기분좋게 마시기 좋은 와인이고 여성들에게 사랑받을 수 밖에 없는듯 하다.

필자는 사랑스러운 이 와인의 맛의 근본을 찾아 와이너리에서 기술한 파스쿠아 스윗로제(Pasqua Rose)의 Tech Sheet를 알아봤다.

먼저, 파스쿠아 스윗 로제는 3가지 품종을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두 가지의 화이트 품종 : 피노 비앙코, 샤도네이 (Pinot Bianco, Chardonnay)
한가지의 레드 품종 : 피노 네로(Pinot Nero)
이렇게 세가지 이다.

먼저 샤도네이는 화이트 품종중 가장 중성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 이태리 북부와 같이 서늘함이 느껴지는 지역에서는 산뜻한 감귤류의 과실과 흰꽃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알코올의 볼륨감이 있기 때문에 와인에 풍성한 구조감을 줄것으로 보인다. 반면 피노 비앙코 품종은 불어로는 피노 블랑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블랑Blanc은 불어로 White, 비앙코Bianco는 이태리어로 White) 샤도네이와 마찬가치로 꽤나 알코올의 볼륨감이 느껴지지만 샤도네이에 비해 질감은 가볍게 느껴지고 꽃향이 좀더 느껴지는 화이트를 만들어 낸다. 마찬가지로 감귤류의 향과 흰꽃의 캐릭터를 가진다. 마지막, 피노 네로는 피노 누아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 품종) 의 이태리 표현이다. 여기서 네로(Nero)는 이태리 어로 Red를 뜻하고 불어로는 누아(Noir)라 한다. 레드 품종 중에서 가장 가볍고 섬세하고 우하한 와인을 만들어 내는 품종으로 비교적 가벼운 무게감에 탄닌이 비교적 적고 부드러우며 산뜻하고 통통 튀는 붉은과실의 풍미를 만들어낸다.
고로 이 세가지 품종이 합쳐지면 입에 침이 고이는 감귤류의 산뜻함과 향긋한 흰꽃내음 붉은과실의 통통 튀는 느낌이 한데 어우러져 꽤나 풍성한 질감과 볼륨감을 느끼게 해준다.

위의 3가지 품종은 와이너리에서 기술하길 Veneto hills에서 재배된다고 나타나는것을 보니 특정 포도밭이 아닌 베네토 지역의 다양한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정 포도받에서 생산된 와인은 좀더 고품질 와인을 생산할때 주로 사용한다.) 그리고 이 3가지 품종은 수확된 이후 발효하기전 모두 함께 섞여 으깨어 지고 18~19시간 동안 10도 정도의 온도에서 신선하게 포도 껍질과 접촉한다. 이때 낮은 온도에서 가볍게만 껍질 성분과 접촉하므로 과하지 않은 신선한 향들이 추출되고 은은한 로제 빛깔이 완성된다. 이후 와인 주스는 접촉중이던 껍질과 분리되어 발효가 진행 되는데 온도조절이 가능한 스테인레스탱크에서 16-18도의 서늘한 온도에서 발효가 진행 된다. 온도조절이 가능한 스테인레스 탱크에서 발효하는 것은 스윗로제 처럼 신선함이 강조되는 와인에는 특히나 중요한 양조 방법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와인에 탄산의 버블감을 주기위해 가압 탱크에서 와인을 효모와 다시 한번 접촉 시킨다. 이때 효모는 남아있는 주스의 당분을 먹으며 탄산을 내뿜게 되고 이 탄산을 보존하여 와인의 부드러운 버블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양조 방식은 탱크 방식이라 하여 스파클링와인을 대량생산 할때에 주로 사용한다.( 고급 샴페인은 병안에서 효모와 재발효를 한다.) 여튼 효모와 재발효가 일어나면 버블과 함께 와인에 은근한 토스트, 비스킷의 향을 입혀주게 된다.

자 파스쿠아는 이렇게 생산된다.
아주 기분좋은 과실향과 사랑스러운 버블감, 아름다운 로제 빛깔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만나 눈으로도 즐겁고 맛으로도 즐거운 와인이 탄생한다.

스윗로제의 산뜻함과 붉은과실의향, 기분좋은 버블은 같은 로제 빛의 약간 기름기가 있는 연어와 아주 잘 어울리고, 리코타 치즈 같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가 곁들여진 연어 샐러드와도 함께 해도 좋을 듯하다. 물론 와인 자체로도 기분좋게 마시기 좋으므로 간단하게 와인만으로 분위기 내기도 좋고 식전에 먹거나 다양한 샐러드 애피타이저와 함께 즐기길 추천한다.

한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물론 좋은 와인이지만 판매처에서 2만원 이상으로 판매할경우 경계할 필요가 있다. 그만한 퀄리티의 와인은 아니고 단지 희소성 만으로는 그만한 가격을 받아내는건 절대 무리라고 생각한다. 사실 2만원도 높은 가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정도 급의 와인은 끊임없이 생산 가능하므로 희소성이라는 단어도 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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